5월 17일 학술지성 새 책

♦에코페미니즘: 인간, 동물, 지구와 교차하는 페미니즘적 시선들

에코페미니즘에 대한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담론을 한자리에 모은 깊고 방대한 책. 기후위기 시대에 희망을 품고 나아가려면 동물을 협력자와 상호돌봄자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일깨운다.

캐럴 애덤스·로리 그루언 엮음, 김보경·백종륜 옮김 l 에디투스 l 3만5000원.

♦김대중의 성평등: 대한민국 여성의 삶을 바꾸다

대통령 김대중은 철학과 사상을 세워 정책으로 실천한 ‘사상가 지도자’였다. 평생에 걸쳐 여성주의 철학에 기반해 여성 인권과 성평등, 성주류화 정책의 초석을 다진 김대중의 철학과 정책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기록했다.

이상덕 책임편집, 박진경 외 지음 l 지식산업사 l 3만원.

♦벤야민 연구

베를린자유대에서 ‘베냐민의 미메시스론’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평생 베냐민을 연구하고 번역한 최성만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저작. 베냐민의 주요 개념 소개문을 비롯해 베냐민에 관해 발표한 10여편의 논문을 모았다. ‘베냐민의 생애와 사상’, ‘한국에서 베냐민 사상의 수용에 대하여’도 실렸다.

인디북스 l 3만5000원.

♦원형과 집단무의식

분석심리학 창시자 카를 융의 핵심 개념인 ‘원형’과 ‘집단무의식’에 관한 글 모음. ‘집단무의식의 원형들’, ‘아니마 개념과 특별한 관계가 있는 원형들’, ‘어머니 원형’, ‘어린이 원형’, ‘동화 속의 영의 현상학’, ‘개성화 과정에 관한 연구’, ‘만다라 상징체계’ 등 12편이 실렸다.

정명진 옮김 l 부글북스 l 2만9000원.

♦자유에 관하여

19세기 영국 자유주의 사상의 대표자 존 스튜어트 밀의 가장 널리 알려진 저작의 새로운 번역판. “만약 한 사람을 뺀 모든 인류가 하나의 의견을 갖고 있고 오직 한 사람이 반대 의견을 갖고 있더라도, 인류가 그 한 사람을 침묵시키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을 것이다.”

김은미 옮김 l 후마니타스 l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