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장관 "신산업 공급망 협력"…중국, 최 부총리 방중 제안

세종=정현수 기자 2024. 5.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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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2년여 만에 경제장관 공식 회의체를 가동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중 경제장관회의의 한국과 중국 수석대표는 최 부총리와 정산제 발개위 주임(장관)이었다.

아울러 "한중간 협력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시점"이라며 "양국 간의 교류·협력은 무역·투자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까지 확대·발전돼야 하고, 서비스·투자 분야에서는 기업 진출의 장벽을 낮추고 신뢰 가능성을 높여 양국 기업에 우호적인 경영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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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만에 화상으로 한·중 경제장관회의 열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18차 한중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16/뉴스1

한국과 중국이 2년여 만에 경제장관 공식 회의체를 가동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의 경제장관은 양국 관계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며 신산업 분야 공급망 협력에 한목소리를 냈다. 중국 측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국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기재부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는 16일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날 열린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2022년 8월 이후 2년여 만에 재개됐다. 코로나19(COVID-19) 시기였던 2020년 10월과 2022년 8월 열린 한·중 경제장관회의도 화상으로 진행됐는데, 이번 역시 일정 문제 등에 따라 화상으로 개최됐다.

한·중 경제장관회의의 한국과 중국 수석대표는 최 부총리와 정산제 발개위 주임(장관)이었다. 양국의 경제장관은 공급망 관련 양 부처 간의 실무협의를 정례화·체계화하고 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한국 대외경제연구원과 중국 거시경제연구원 간의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방안에도 합의했다.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현재의 연결고리를 튼튼하게 재정비함과 동시에 다음 세대를 내다보고 공급망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한 단계 더 진전시켜야 하겠다"며 "요소, 갈륨, 흑연 등 원자재와 핵심광물 협력은 물론 바이오, 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 및 기술협력으로 글로벌 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중간 협력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시점"이라며 "양국 간의 교류·협력은 무역·투자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까지 확대·발전돼야 하고, 서비스·투자 분야에서는 기업 진출의 장벽을 낮추고 신뢰 가능성을 높여 양국 기업에 우호적인 경영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하겠다"고 말했다.

정 주임도 "한국과 중국은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라며 "한·중 간 수교 이후 그간 지속적으로 교류·협력을 증진시켜 서로 핵심 교역국이 됐듯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나가자"고 했다. 특히 "상호 보완성이 큰 신산업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심화된 협력 관계를 쌓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 주임은 이날 회의 말미에 양측이 편한 시간에 최 부총리를 중국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최 부총리는 초대에 감사로 화답했다. 한국 경제수장의 중국 방문은 2019년 4월 홍남기 전 부총리의 일대일로 포럼 참석이 마지막이었다. 다음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내년에 중국 또는 화상회의로 개최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오늘 회의 이후 한·중 경제장관 간 대면 회담의 조속한 성사를 위해 본격적인 실무 협의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5년 넘게 양국 경제장관 간 상호 방문이 없었던 만큼 대면 회담이 성사된다면 양국 경제협력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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