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후보' 추미애 꺾은 우원식‥'명심' 거스른 대이변?
[뉴스데스크]
◀ 앵커 ▶
5선의 우원식 의원이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차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사실상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확정된 건데요.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은 추미애 후보가 우세할 거라는 예상을 뒤집은 결과였습니다.
우 의원은, "국회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다",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선의 추미애·5선의 우원식 양자대결로 치러진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
당선인들의 선택은 우원식 의원이었습니다.
[진선미/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기호 4번 우원식 후보가 재적 의원 과반수 이상을 득표하였기에,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온 추미애 후보가 '유력'하다는 예상을 뒤집은 '이변'이었습니다.
개표 결과는 한 자릿수 차이, 박빙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내에선 "비밀 투표였던 만큼 당선인들이 소신껏 투표한 결과"라는 반응과 함께, 막판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이른바 '교통정리'가 이뤄진 데 대한 반감이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이재명 대표와의 친분과 의중을 앞세워 온 만큼, 이 대표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선자들의 판단이기 때문에 그게 당심이라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 의원은 "국회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라며 "앞의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법인데, 정말 진전이 안 된다, 정략적인 문제로 잘 안 된다, 그러면 그럴 때는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서 직권상정, 그거는 국회법에 정하고 있는 거니까요."
윤석열 대통령의 9차례 거부권 행사에 대해선 "대통령의 권한"이라면서도 "국민들에게 필요한 법안을 지속적으로 거부하는 건 입법권 침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축하를 전하면서도 우려가 앞서기도 한다"며 "국회의장에겐 여야 협치를 이끌 책임이 있다"고 주문했고, 개혁신당은 "차기 의장이 '출신 정당'만 대변하는 의장이 되지 않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새 국회의장단은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확정됩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윤치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윤치영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98986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의대 증원 집행정지 기각‥"의료 개혁 중대한 영향 우려"
- [단독] 출근 첫날‥김 여사 수사라인 대면 보고받아
- 한 총리 "사법부 현명한 판단 감사‥의료개혁 큰 고비 넘어"
- '모친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공모 의혹' 김건희 여사 불송치
- 김호중 소속사 대표 "내가 운전자 바꾸라 지시‥17차 마셨다"
- 잠행 끝? 정상오찬 참석한 김 여사‥대통령실 공개 사진 봤더니
- 뺑소니했는데 '도주 우려 없음'?‥만취 운전 중 사망사고 낸 운전자 구속영장 기각
- "당원들 배신당해" "탈당한다"‥'추미애 낙선' 강성당원 폭발
- 우원식 "이재명과 긴밀히 소통‥의장 권한 최대한 살려 행사"
- 광주 찾은 유승민 "22대 국회서 5·18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