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예뻐서 키웠다?".. '양귀비' 불법 경작 '급증'

전재웅 2024. 5.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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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마약인 양귀비를 500주나 경작하던 노인이 붙잡히는 등 최근 밀경작으로 단속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엄연한 범죄이지만, 약으로 쓰거나 관상용으로 키우는 일이 아직도 적지 않기 때문인데요, 양귀비와 대마 수확철을 맞아 경찰과 해경이 산속이나 외딴섬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지난주 경찰들이 들이닥쳐 모두 압수한 것, 새빨간 꽃잎에 매끈한 줄기를 가진 마약성 양귀비가 자라고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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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마약인 양귀비를 500주나 경작하던 노인이 붙잡히는 등 최근 밀경작으로 단속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엄연한 범죄이지만, 약으로 쓰거나 관상용으로 키우는 일이 아직도 적지 않기 때문인데요, 


양귀비와 대마 수확철을 맞아 경찰과 해경이 산속이나 외딴섬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수의 한 산골 마을에 위치한 비닐하우스,


하우스 내부에 있던 작물이 다 뽑혀 나가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지난주 경찰들이 들이닥쳐 모두 압수한 것, 


새빨간 꽃잎에 매끈한 줄기를 가진 마약성 양귀비가 자라고 있었던 겁니다.


마을 주민

"주인은 몰랐는데, 이제 할머니들이 (범죄라고) 그러니까 무서워서 뽑은 거야. 그랬는데, 이제 경찰에서 나왔는가 봐."


경찰은 양귀비 41주를 압수해 마약 성분이 있는지에 대한 분석에 나섰습니다. 


하우스 주인은 '피어난 꽃이 예뻐서' 뽑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약 성분이 있는 양귀비는 줄기와 이파리가 매끈하고, 열매도 둥근 특징이 있어 관상용과 대비됩니다.


하지만 시골 지역에서는 여전히 약으로 쓰거나 예쁘다는 이유로 기르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전재웅 기자]

"뒤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양귀비가 발견됐습니다. 이처럼 시골 지역 주택가를 중심으로 양귀비 적발 사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한 달 전 고창 상하면의 한 주택 앞 텃밭에서 무려 517주의 양귀비를 기르던 80대 노인이 적발된 것도 사실, 


부안과 고창 지역에서만 지난 두 달 사이 17건의 밀경작 사례가 확인됐고, 압수된 양귀비만 1,100주에 달합니다.


[이성인 / 부안해경 형사2계장]

"재배하는 주민들은 불법 행위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소량이라도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양귀비 또는 대마 밀경 사범은 최근 5년간 1,000명 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2,902명으로 최근 들어 크게 늘었습니다.


경찰과 해경은 양귀비와 대마가 생산되는 5월부터 7월말까지 적발 이력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그래픽: 문현철

화면제공: 부안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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