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열린 한·중경제장관회의… 최상목 “공급망 협력 업그레이드” 제의

윤희훈 기자 2024. 5. 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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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중국에 공급망 협력 강화를 공식 제의했다.

문화·콘텐츠 산업 협력 확대와 양국 기업의 서비스·투자 분야 진출을 늘리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또 "무역‧투자 등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양국 간의 교류‧협력은 무역‧투자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까지 확대‧발전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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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쟈지에 중국 발개위 주임과 화상으로 회의
“원자재·핵심광물 협력 넘어 신산업 기술 협력”
“서비스·투자 분야, 기업 진출 장벽 낮춰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중국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 주임과 서울-북경간 화상으로 열린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중국에 공급망 협력 강화를 공식 제의했다. 문화·콘텐츠 산업 협력 확대와 양국 기업의 서비스·투자 분야 진출을 늘리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쟈지에(鄭柵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장관)과 화상으로 개최한 한·중경제장관회의에서 “한‧중 공급망 관계는 넓고 깊은 양국 관계만큼 촘촘히 이어져 있다”면서 “현재의 연결고리를 튼튼하게 재정비함과 동시에 다음 세대를 내다보고 공급망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한 단계 더 진전시키자”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구체적으로 “요소‧갈륨‧흑연 등 원자재와 핵심광물 협력은 물론, 바이오, 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 및 기술 협력으로 글로벌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면서 “‘한-중 공급망 조정 협의체’가 이러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했다.

최 부총리는 또 “무역‧투자 등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양국 간의 교류‧협력은 무역‧투자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까지 확대‧발전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비스‧투자 분야 기업 진출의 장벽을 낮추는 등 양국 기업에 우호적인 경영 여건을 만들어 주자”고 건의했다.

최 부총리는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는 1992년 수교 이래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최근에는 교역 품목의 다변화와 배터리 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한(對韓) 투자가 증가하는 등 교역‧투자 관계가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양국 관광객 또한 올해 1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하며 코로나를 극복하고 문화적·인적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지난 3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환경 변화에 맞추어 한·중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22년 추경호 당시 경제부총리와 허리펑 당시 발개위 주임이 회의를 한 이후 2년 만에 열렸다. 지난해에는 우리 측에서 회의 개최 의사를 타진했으나, 중국 측에서 일정 조율이 어렵다고 해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실질적인 경제협력 강화 방안과 공급망·신산업 협력 발전, 서비스 산업 협력, 기후변화 분야 협력, 제3국 공동진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경제협력과 관련해 양국 대외·거시경제 분야 싱크탱크인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중구그이 거시경제연구원 간 공동 연구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연구 정보 교환, 공동 학술 활동, 인적 교류 등을 통해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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