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세미나에 `비대위 총출동`

한기호 2024. 5. 16. 1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경쟁에 곧 불이 붙을 전망이다.

아직 출마자는 없지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외의 인물군에서 세몰이가 잇따랐다.

토론자로는 중도 성향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이수봉 전 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 보수성향의 이명희 공주대 역사교육과 교수와 송평인 동아일보 논설위원,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방송 출연과 강연 활동으로 당권 몸풀기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출산·연금개혁' 주제로 열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에서 나경원(오른쪽)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윤상현(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의 가치,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국민의힘 차기 당권경쟁에 곧 불이 붙을 전망이다. 아직 출마자는 없지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외의 인물군에서 세몰이가 잇따랐다. 전당대회 준비에 착수한 '황우여 비대위'가 그 과정에서 보일 선택에도 당내에선 촉각을 세우게 한다.

유력 당권후보군인 나경원 국회의원 당선인(서울 동작을 5선)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신의 싱크탱크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PACT)', 윤창현 의원실 공동으로 인구·연금 전문가를 초청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개혁' 세미나를 열었다.

나 당선인은 지난해 3·8 전대에 앞서 친윤(親윤석열) 핵심들의 "반윤(反尹) 우두머리" 비난과 초선의원 50인 연판장 등 압력으로 당권 도전을 포기한 바 있다. 당에 "질서정연한 무기력"을 경고했으나 윤심(尹心)에 힘입은 김기현 당대표 후보 지지 요구에 직면하기도 했다.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도 내려놨던 나 당선인은 지난해 8월 국회도서관에서 PACT 창립 포럼을 열고 수백명 인파를 모아 '총선 출정식'이란 해석을 낳았다. 수도권 5선으로 부활한 뒤 개최한 이날 세미나엔 현역 의원과 22대 국회 당선인 30여명이 모였다.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유상범·엄태영·전주혜·김용태 비대위원 등 지도부까지 총출동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과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도 함께 했다. 나 당선인은 지난 14일 수도권 낙선자 8명과 만찬을 가진 것으로도 알려져 세 규합 행보란 해석이 나왔다.

인사말에서 추 원내대표는 "나 당선인은 우리 당의 대표급, 간판급 의원"이라고 추켜세웠다. 황 위원장은 40여분간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나 당선인은 약 2시간 행사를 마친 뒤 '지도부가 힘을 실어줬다'는 취재진 해석에 저출산·연금개혁이란 주제가 중요해서란 취지로 답했다.

그는 인구소멸·연금고갈 대책으로 "출산과 양육을 한 사람들에게 연금 혜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당원투표 100%인 전대 룰을 여론조사와 5대 5 비율까지 재개정하잔 요구엔 "(당대표는) 당원 생각이 더 반영되는 쪽으로 가야한다"며 종전의 '당심 7대 여론 3'에 가까운 입장을 보였다.

이날 나 당선인의 세미나와 같은 시각 인천 동미추홀을 5선에 오른 윤상현 의원이 의원회관에서 '보수의 가치,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세미나를 열었다. 당선인·낙선자 등과 함께 총선 참패 원인 분석 세미나를 열어온 윤 의원은 "전면적,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세미나는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토론자로는 중도 성향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이수봉 전 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 보수성향의 이명희 공주대 역사교육과 교수와 송평인 동아일보 논설위원,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윤 의원은 "작년부터 수도권 위기론을 얘기하고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준석 대표를 쫓아내면 안 된다, 유승민 전 의원과 같이 가야 한다'고"라고 혁신론을 폈다. 이외에도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방송 출연과 강연 활동으로 당권 몸풀기 중이다.

한편 비대위는 오는 18일엔 광주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낙선한 원외조직위원장들과 '룰 개정' 등 전대 관련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회의에서 당 사무처로부터 전대 시기·규정 관련 보고를 받고 본격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