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다음 주 한은 금통위

김수빈 2024. 5. 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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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수가 둔화세를 보이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보수적이었던 한국은행의 입장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되는데요.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3일 한국은행이 올해 상반기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이번 금통위에선 11차례 연속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 관전 포인트는 인하 시점에 대한 한은의 태도입니다.

지금까지는 높은 물가상승률과 중동 사태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한은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보다 매파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4월 12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로 가려는 패스보다 지연되게 되면 하반기에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선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했습니다.

이를 두고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물건너 갔다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1% 포인트 낮아지며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 인하를 검토할 가능성이 생긴 점은 호재입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이달 말 발표될 4월 근원 PCE 물가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낮아질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미국 연준이) 9월경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까…."

이처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5일 모두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고, 우리 증시 역시 장중 2,770선을 돌파하며 강세로 반응했습니다.

미 연준의 향후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는 견조한 고용 지표가 걸림돌로 남아있긴 하지만 물가라는 고비를 넘겨, 한은의 국내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소비자물가 #뉴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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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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