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결정에… 대학가 증원 작업 속도

진나연 기자 2024. 5. 16. 1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원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기각하면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학들은 학칙 개정을 비롯, 의대 증원을 확정 짓기 위한 막바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16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을 진행 중이며, 건양대와 을지대는 학칙 개정을 이미 완료했다.

건양대와 을지대는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학칙 개정 작업을 마친 만큼 의대 증원을 확정 짓기 위한 마무리 절차에 돌입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 확정 막바지 절차 돌입
충남대 이달 20일까지 의견 수렴
건양대·을지대는 학칙개정 완료
16일 대전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 김영태 기자

법원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기각하면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학들은 학칙 개정을 비롯, 의대 증원을 확정 짓기 위한 막바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16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을 진행 중이며, 건양대와 을지대는 학칙 개정을 이미 완료했다.

충남대는 지난 주 의대 증원 반영을 비롯, 대학 총정원·조직개편 등을 담은 학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20일까지 의견수렴 기간을 거쳐 규정심의위원회, 학무위원회 심의, 평의원회 심의 등 절차를 진행한다.

충남대 관계자는 "집행정지 신청 기각에 따라 계획대로 관련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며 "6월 중순쯤이면 학칙 개정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건양대와 을지대는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학칙 개정 작업을 마친 만큼 의대 증원을 확정 짓기 위한 마무리 절차에 돌입한다.

조만간 대학들의 의대증원을 반영한 학칙 개정이 완료되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전형심의위원회는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승인해 각 대학에 통보한다.

이후 각 대학들은 이르면 이달 말 수시모집요강을 발표, 의대 증원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다만, 의대 증원에 대한 의료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의대생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 수업거부 등 집단행동도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대와 을지대는 수업을 재개한 뒤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자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개강을 미뤄왔던 건양대는 오는 20일부터 온라인 강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대학은 아직까지 학사일정 탄력적 조정 등을 통해 집단유급 사태에 대응한다는 계획이지만 의대생들의 반발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 2월까지 수업일수 30주를 충족하면 되는 학년제 전환 등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법원의 집행정지 각하·기각 판결로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확실시되면서 입시업계에선 반수생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종로학원은 내년도 의대 증원으로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상위권 반수생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종로학원은 "상향 지원과 의대 간, 이공계 간 중복합격, 지역인재 전형 확대에 따른 중복합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합격선에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9월 수시 원서 접수부터 상향 지원 분위기가 생길 수 있고, 지역인재 전형 대폭 확대로 지방권에서 내신이 우수한 학생들이 대입 반수에 몰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대전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