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모금액 수억 원인데 사용처는?…고향사랑기금사업 활성화 필요

손준수 2024. 5. 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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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지난해 전라남도와 각 시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금했는데요.

하지만 일부 시군들은 기금을 어디에 쓸지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해서 기부금을 은행에 예치해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자 두 마리가 마주 선 채 석등을 떠받치고 있는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입니다.

광양시는 국보 103호인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를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을 사용할 제1호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영주/광양시 고향사랑팀장 : "시민들의 문화적 자존감을 회복하고 국보가 광양으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1호 사업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반면에 전남 13개 시군은 기금 사업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에서 정한 4가지 목적 안에서 지역 특화 사업을 진행해야 하고, 또 기존 정책이나 타 지역 사업과 중복되지 않아야 해 사업 선정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고흥군의 경우 지난해 전국 3위에 해당하는 12억 3천만 원을 모았는데, 구체적인 사용처를 정하지 못하고 사업을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은행에 예치한 기부금 이자만 수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고흥군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2024년도까지 예치해서 단일사업으로 2025년도에 진행하는 거로 결정했습니다."]

기부금 특성상 사용처와 사용 내용이 명확하게 드러나야 하는 만큼 기금 사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종섭/전남도 의원 : "(지역 활성화의) 어떤 기반이 되어져야 되는데 이에 대한 좀 준비나 사용에 대한 어떤 계획이 좀 제대로 잡히지 않았던 거 아닌가라는 판단이 듭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는 각 자치단체가 기금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전문가 상담과 실무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순천시 “5자 회동 불참”…도의원에 공동 대응 요청

의대 유치 관련 전라남도가 제안한 5자 회동에 순천시가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순천시는 5자 간담회에 대해 "권한 없는 사람들의 정치행위는 도민 동의를 받기 어렵고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안된다"며 내일(17)로 예정된 간담회에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순천시는 또 오늘(16) 순천 지역 도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2021년 용역 결과 보고서는 중대한 문제점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도의원들이 도정질의를 통해 대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여수시, 여수국가산단 환경 자료 실시간 공개

여수시가 국가산단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측정한 자료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합니다.

여수시는 사업비 13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 여수산단 디지털 환경·안전 통합관제센터가 올해부터 본격 가동돼 환경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개자료는 미세먼지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공장별로 측정한 값이며, 여수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흥 마늘 재배면적·생산량 감소

고흥군은 오늘 햇마늘 수매 첫날 농협 수매현장을 찾아 수확 물량과 가격 동향을 점검했습니다.

고흥군은 생산 농가의 고령화 등으로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1% 줄었고 저온과 잦은 비로 마늘 알맹이가 제대로 영글지 않은 이른바 '벌마늘' 피해까지 발생해 생산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고흥군은 20일까지 저온 피해 마늘에 대한 재해 조사를 마치고 국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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