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 '바이오산업벨트' 태평양 넘어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까지 확장"(종합)

진현권 2024. 5. 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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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콤, 일루미나 본사 찾아 바이오 협업 방안 논의
샌디에이고와 '각별한 인연'…파드레스 홈구장서 시구

국제 교류협력 강화와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미국 현지시각 15일 오후 샌디에이고 시내에서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을 만나, 경기도와 샌디에이고시 간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시흥과 수원, 고양을 잇는 경기도 '바이오산업벨트'가 태평양을 넘어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까지 확장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미 출장 9일 차,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왔다. 작년 10월, 샌디에이고 사절단의 경기도 방문에 이어 6개월 만에 답방을 온 셈"이라면서 언급했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에서의 첫 일정은 '바이오'다. 미국 바이오산업의 메카, 샌디에이고는 한국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경기도와의 협업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또 "미국 최대 바이오협회인 바이오콤(Biocom) 본사와 유전체 분석기업 일루미나(Illumina) 본사를 찾았다. 두 곳 모두 6개월 전 경기도에서 만나 추진했던 실무협력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최근 화두인 AI와의 시너지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다. 경기도는 바이오뿐만 아니라 AI, 반도체,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와의 협력에 바이오콤과 일루미나 모두 큰 기대감을 보였다. 협업할 일이 많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제 교류협력 강화와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미국 현지시각 15일 오후 샌디에이고 시내에서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을 만나, 경기도와 샌디에이고시 간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현재 AI, IT,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등 5개 산업벨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바이오벨트와 관련해서 가장 크게 역점을 두고 있는 곳이 시흥 바이오산업벨트"라며 "시흥시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또 많은 바이오기업을 유치해서 집적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드 글로리아 시장은 "바이오 등 성공적인 샌디에이고시 방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말씀해 주기 바란다"면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대학과 협의를 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0월 29일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글로리아 시장을 만났다. 중국 방문을 위해 10월 29일 출국 예정이었던 김 지사가 출국 일정을 30일 아침으로 하루 미루고, 휴일인 일요일에 환영 일정을 가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이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미국 현지시각 15일 오후 1시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경기의 시구를 했다./경기도

첫 만남에서 두 사람은 경기도 출신인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격수 김하성 선수, 통신 기술과 DNA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등 최첨단 기술교류 방안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고, 경제사절단 38명과 즉석에서 토론도 진행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경기도가 바이오산업을 매개로 연결한 시흥시에 방문해 경제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첫 만남 후 글로리아 시장은 "일요일에 환대를 받아 정말 감사드린다. 답례를 하고 싶다"며 초청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지사의 샌디에이고시 방문 일정은 이런 인연의 결과라고 도는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으로 경기도에 방문했던 기관 가운데 하나였던 UC샌디에이고 대학은 올해 경기 청년사다리 프로그램 참여를 결정했다. 이번 미국 방문 기간 김 지사가 찾아가 만난 미국 최대 바이오협회인 바이오콤 CA와 유전체 분석 연구 분야 선두기업인 일루미나 역시 경제사절단의 일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샌디에이고 시장 면담에 앞서 현지시각 15일 오후 1시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경기의 시구를 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열린 이날 경기 시작 전, 시구자로 나선 김 지사에 대해 장내 아나운서는 "오늘의 시구자입니다. 환영해 주세요. 김동연 한국 경기도 46대 도지사입니다(Ceremonial first pitch. Please welcome 46th governor of gyeonggi province, in south korea Governor Dong yeon Kim)"라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홈팀인 파드리스 유니폼에 경기도 31개 시군을 의미하는 등번호 31번을 달고 시구를 했다. 포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의 마스코트인 'Swing Friar(스윙하는 탁발수도자)'가 나섰다.

아리랑이 펫코파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시구를 한 김 지사는 포수 글러브 속으로 정확히 공을 보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시구를 위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은 지난달 25일 김 지사에게 보낸 공식 초청장에서 "메이저리그는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와의 경기 2연전을 서울(고척돔)에서 개최했다. 문화적 연대 강화의 의미로 김 지사님에게 시구를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김 지사는 이날 오후 6시 UC샌디에이고 대학교 국제학생처 컨퍼런스룸에서 한인학생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한인학생회 회원 14명이 참석했으며 최근 관심사부터 진로에 대한 선배로서의 충고, 정치문제, 권하고 싶은 책 등 다양한 주제로 1시간 20여 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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