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따라잡자" 정의선, 혁신의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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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초 CES 2024에서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전략을 제시한 이후 조직개편에 이어 업무 거점까지 일원화 하면서 물리적인 시너지까지 모색한다.
정의선(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조한 'IT(정보기술) 회사보다 더 IT스러운' 혁신이 본격적으로 그 실체를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SDV 핵심 인력을 판교로 집결시키는 것에 대해 SW의 중요성을 강조한 정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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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디투닷, 2026년 OS 도입 목표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초 CES 2024에서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전략을 제시한 이후 조직개편에 이어 업무 거점까지 일원화 하면서 물리적인 시너지까지 모색한다.
정의선(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조한 'IT(정보기술) 회사보다 더 IT스러운' 혁신이 본격적으로 그 실체를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SDV 핵심 인력을 판교로 집결시키는 것에 대해 SW의 중요성을 강조한 정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 회장은 올 초 기아 오토랜드광명에서 열린 신년사에서 "SDV를 전개하고 있지만 결국 소프트웨어와 품질까지 모두 다 같이 잡아야한다"며 "소프트웨어 경쟁에서 뒤쳐진 면은 있지만 열심히 하면 따라잡을 수 있다. 품질과 소프트웨어를 모두 잘할 수 있는 회사가 되자"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인사이동은 올해 초 단행한 조직개편의 연장선격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SW와 하드웨어(HW)' 조직을 분리하고, SW 중심의 AVP(미래차플랫폼) 본부를 신설했다. AVP(첨단차플랫폼) 본부 산하에는 기존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의 META(모빌리티 엔지니어링&테크 엑셀러레이션) 담당 조직과 차량SW담당 조직, SDV본부 내의 연구개발 조직이 편제된다. AVP본부 수장은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가 맡았다.
포티투닷도 판교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송 사장의 집무실도 판교로 옮길 것으로 관측된다. 송 사장은 포티투닷 설립 이전 네이버에서 CTO를 지낸 만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에서 다시 한 번 역량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송 사장은 SDV 대전환을 위해 기존 완성차 제조 방식을 바꿔야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SDV의 대표적인 테슬라의 경우 이전 완성차 업체와 다른 기술 개발과 생산 방식이 그 예다.
송 사장은 올해 초 미국서 열린 CES 2024에서 가진 국내 미디어 간담회에서 "테슬라도 대부분 애플에서 많이 건너가 시작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자체 기술에 있어 IT·테크 기업들이 하는 방식을 그대로 했다"며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판교로의 본사 이전도 이런 점이 반영됐다는 평이 나온다.
송 사장은 'SW와 HW의 분리 개발'을 의미하는 디커플링 개념을 작년 11월 열린 HMG컨퍼런스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언급했다. CES 2024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대차 부스를 방문했을 당시 수소는 정 회장이 소개하고, SDV는 송 사장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SDV 전환'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SDV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 'AI 머신'으로 불리고 있으며,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의 기술이 한 예로 꼽힌다. 포티투닷은 현재 SDV OS(운영체제)를 개발 중으로, 내년에 이를 선보이고 2026년부터 차량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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