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교사 협박’ 학부모 고발 잇따라…올해만 3건

이정하 기자 2024. 5. 1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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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에서 자녀 문제로 교사를 찾아간 학부모들이 협박 혐의로 교육당국으로부터 고발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경찰과 교육당국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8일 오산시 한 중학교 학부모 ㄱ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도교육청은 또 같은 날 화성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ㄴ씨 등 2명을 협박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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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내에서 자녀 문제로 교사를 찾아간 학부모들이 협박 혐의로 교육당국으로부터 고발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경찰과 교육당국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8일 오산시 한 중학교 학부모 ㄱ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ㄱ씨는 지난해 12월 자녀에 대한 생활지도 문제로 학교를 찾아가 교감 등을 만난 자리에서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경찰관으로 알려진 ㄱ씨는 올해 1월 자녀를 학대했다며 담임교사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또 같은 날 화성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ㄴ씨 등 2명을 협박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학교폭력 사안의 가해 학생 학부모로, 올해 1월 졸입식 때 학교를 찾아가 담임교사에게 ‘학교장 및 상급기관에 징계 요구, 아동학대 신고’ 등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협박했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들의 행위가 교사에게 상당한 위압감과 공포심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2월에도 김포의 한 중학교 학부모 ㄷ씨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ㄷ씨는 지난해 12월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자녀 문제로 교사와 상담하던 과정에서 모욕적인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법률자문과 교권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쳐 3건 모두 교권침해 사안으로 판단하고, 고발 조처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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