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어떻게 공감과 치유로 바닥없는 결핍을 채웠을까”.. 어느 상실의 그림자, 답을 건네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4. 5. 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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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 김태헌, 박해빈 작가가 참여해 작품과 함께 작업 과정을 공개합니다.

창작 레지던시 참여, 작가와의 대화, 드로잉 워크숍과 전시로 구성한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전시를 기획한 이상홍 '빈공간' 대표는 "'엄마 없는 엄마'와도 같은 예술가와 그의 작업 세계를 마주하고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기회"라면서 "단순히 '감상'에 그치지 않고, 작가의 창작 과정과 작품을 통해 삶에 공감하고 또 위로받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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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김을·김태헌·박해빈 참여
‘엄마 없는 엄마를 위하여’.. 8월 15일~9월 14일 본 전시
4~7월 레지던시·작가와의 대화·드로잉 워크숍 프로젝트
박해빈 作


# ‘엄마 없는 엄마’가 던지는 질문은 사뭇 깊습니다. 누군가를 보살피고 사랑을 주는 존재가, 정작 자신은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러니 같은 상황 속에, 모든 엄마는 때론 그저 엄마일 수가 없고, 아이로서의 자신 역시나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엄마는 어쩌면 누구나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상처를 닮았습니다. 때론 일상 속에서 느끼는 결핍과 그로 인한 슬픔을 예술가는 어떻게 치유하고 극복했을까. 상실과 고독, 그리고 재발견의 과정 속에 예술은 어떻게 공감과 위로를 건넬 수 있었을까.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 창작산실 공간지원 선정 기획 프로젝트 전시, ‘엄마 없는 엄마를 위하여’입니다. ‘엄마’라는 참 복잡하고도 깊은 의미망을 통해 예술가와 관객은 부단히 교감하면서 질문을 떠올리며, 답을 향한 여정을 이어갑니다.

김을, 김태헌, 박해빈 작가가 참여해 작품과 함께 작업 과정을 공개합니다. 창작 레지던시 참여, 작가와의 대화, 드로잉 워크숍과 전시로 구성한 프로젝트입니다.

김을 작가와 작품



제주시 관덕로에 있는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에서 8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본 전시가 이어집니다. 앞서 4월부터 시작해, 7월까지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은 작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사용합니다.

작가들은 4월 1일부터 7월 31일, 각각 일정 시간을 ‘빈공간’에 머물면서 창작과 함께 작가와 대화, 드로잉 워크숍을 통해 관람객과 프로젝트를 공유하면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박해빈 작가와 작품



프로젝트·전시를 기획한 이상홍 ‘빈공간’ 대표는 “‘엄마 없는 엄마’와도 같은 예술가와 그의 작업 세계를 마주하고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기회”라면서 “단순히 ‘감상’에 그치지 않고, 작가의 창작 과정과 작품을 통해 삶에 공감하고 또 위로받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전시 참여와 관람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합니다. 월요일 휴관입니다. 사전 예약을 통해 레지던시 작가와의 대화와 드로잉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김을 작가는 주얼리 디자인을 전공하고 1980년대 중반 회화로 전향해 금호갤러리(1994)를 시작으로 OCI미슬관(2022) 전시까지 30회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드로잉을 작업의 중심으로, 회화와 입체, 오브제, 인스털레이션 등 다양한 형식의 작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의 작가상(2016) 이중섭 미술상(2018)을 수상했습니다.

김태헌 작가와 작품


경원대학교에서 그림을 전공한 김태헌 작가는 세상에 대한 생각이 모이면 책을 만들고, 느리지만 깊은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일의 작가’(성곡미술관, 1998) 등 20회 개인전을 개최했습니다. ‘그림아 놀자’(e북, 자음과 모음), ‘빅보이’(알마), ‘연주야 출근하지마’(알마)를 냈고 ‘표해록’(알마)엔 그림으로 참여했습니다.

박해빈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을 졸업하고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첫 개인전 ‘OPEN WATER’을 진행했습니다. ‘A WALK IN THE BLACK’ 전 등 다수 프로젝트·기획에 참여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생애 첫지원’ 기획전시(2019)에 선정돼 ‘지금 여기’ 전(스페이스 몸 미술관)을 기획, 작가로 참여했습니다.


김을 작가와 작품


김태헌 작가와 작품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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