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신천지, 고양특례시 상대 소송전…'종교시설 용도변경' 직권취소 불복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2024. 5. 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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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가 지난해말 이단 신천지측 건물을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허가했다가 주민들의 반발이 일자 '직권취소'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신천지측이 고양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천지가 최근 고양시의 용도변경 허가 직권 취소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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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지난 2018년 고양 일산동구 대형 물류센터 매입 후 갈등 지속
고양시, 지난해 8월 '종교시설 용도변경' 알려져 주민 공분…연말 '직권취소' 통보
신천지, 대형로펌 앞세워 시 상대 행정소송 반격
범시민비상대책위, 다음 달 4일 신천지 규탄 집회 예고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의 신천지 측 소유 건물. 신천지 측이 지난 2018년에 매입한 이 건물은 한 때 대기업 물류센터로 사용됐었다. 송주열 기자.


[앵커]

경기도 고양시가 지난해말 이단 신천지측 건물을 종교시설로 용도변경 허가했다가 주민들의 반발이 일자 '직권취소'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신천지측이 고양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천지 건축반대운동을 해온 고양시민들은 대규모 거리 시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고양시민들은 지난 2018년 신천지측이 일산동구 풍동의 한 물류센터 건물을 사들이자 지역 교계를 중심으로 신천지 건축반대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였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해 8월 고양시가 석연찮은 이유로 신천지 측의 대규모 종교시설 용도변경 신청을 허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냈고, 또다시 시민들의 집단 반발로 이어졌습니다.

총선을 앞둔 여야 정치인들까지 가세해 석연찮은 용도변경 허가과정을 문제 삼자 고양시는 지난해 말 신천지에 내준 종교시설 용도변경 허가를 직권취소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일대 아파트에 신천지 아웃 현수막이 재차 등장했습니다.

신천지가 최근 고양시의 용도변경 허가 직권 취소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최현정 대표 / 풍동 은행마을 아파트입주자대표회
"저희가 행정소송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요. 풍동 전체 입주민들이 걱정이 많아요. 특히 학부모들 걱정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지금 밤 잠을 못잘 정도로 불안하거든요."

풍동 신천지 건물 반경 2KM 안에는 20여개 대단지 아파트와 17개 초, 중, 고등학교가 있어 시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더 큽니다.

지난 1월에는 반사회적인 신천지의 지역사회 진출을 막기위한 고양시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2024년 1월 12일 고양시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
"가정파괴 종교사기 이단사이비는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이단 신천지가 대형 로펌을 앞세워 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면서 고양시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도 다음 달 4일 풍동 신천지 건물 앞에서 대규모 맞불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집회에는 지역 교계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신천지 진출 반대 서명운동도 벌입니다.

[인터뷰] 전승철 목사 / 고양시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사무총장
"일단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이 하나 둘씩 플랭카드를 걸면서 반대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그런 것들은 있을 것 같고…범시민대책위원회에서도 한편으로 반대서명지도 받고 있거든요."

고양시 관계자는 신천지가 제기한 이번 행정소송을 주요 소송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신천지측이 대형로펌을 선임했기때문에 이에 맞춰 변호사 선임을 마치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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