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정상회담 “우크라전 ‘정치적 해결’ 필요성 동의”

김효신 2024. 5. 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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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책, 러시아 혁명가, 니콜라이 체르니셰프스키가 1863년에 쓴 장편소설 '무엇을 할 것인가'입니다.

최근, 러시아의 산업 기업인연맹 회의에서 한 참석자가 푸틴 대통령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이 책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우리 친구에게 전해주겠다”고 대답했다고 하죠.

또, 시 주석을 진정한 남자라고 추켜세웠다고도 합니다.

시진핑 주석이 2013년 국가주석에 첫 취임한 뒤 10년 넘게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긴밀한 관계는 이어지고 있는데요.

시진핑이 국가주석에 오른 뒤 첫 해외 방문지가 러시아였고, 2019년엔 시진핑 주석이 가장 많이 방문한 나가 러시아, 가장 많이 만난 정상이 푸틴이라고 말하기도 했죠.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직전엔 양국 간 무제한 협력관계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푸틴의 5기 집권 첫 해외 일정 역시 중국 방문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오늘 새벽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국빈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전용기 편으로 이른 새벽에 베이징에 도착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의장대의 성대한 영접을 받으며 집권 5기 첫 해외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오래된 친구'라는 뜻의 '라오 펑요'라고 부르며 환대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나의 오랜 친구여, 대표단과 중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두 정상은 오전 내내 소규모 회담에 이어 확대 회담까지 연쇄 접촉을 이어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를 염두에 둔 듯 특정 세력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중·러 양국의 무역량이 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제3국의 특정 행동에도 불구하고 무역 회전율은 높은 속도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치적 해결'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 분야 등 경제 협력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정상은 공동 성명 등 각종 문서에도 서명한 데 이어, 중러 수교 75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내일 중국의 대표적인 군수공업 도시 하얼빈을 방문합니다.

미국 제재 대상인 하얼빈공업대학 방문을 통해 중국과의 밀착을 과시하고 미국에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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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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