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노인’ 숨지게 한 20대 만취 BMW 운전자의 변명

임정환 기자 2024. 5. 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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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BMW 몰다가 70대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왜 사고를 내고 도주했느냐'는 추궁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상함을 감지한 경찰은 발신지를 추적했고, 경찰이 도착하자 A 씨는 도로 옆 골목길 쪽으로 1㎞가량 도주했다가 사고 발생 50분 만에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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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만취 상태로 BMW 몰다가 70대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왜 사고를 내고 도주했느냐’는 추궁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노인은 평소 아내와 함께 살면서 빈 병과 폐지 등을 수거해 판 돈으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29)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 50분쯤 미추홀구 숭의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BMW 승용차를 몰다가 차도를 건너던 B(77)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사고 이후 차량을 도로에 세운 뒤 112에 전화했지만 사고 사실은 말하지 않고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며 횡설수설했다. 수상함을 감지한 경찰은 발신지를 추적했고, 경찰이 도착하자 A 씨는 도로 옆 골목길 쪽으로 1㎞가량 도주했다가 사고 발생 50분 만에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보다 훨씬 높은 0.199%였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불구속 상태로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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