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용기 속 마약...유통책 등 30여명 검거

박언 2024. 5. 16. 1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베트남에서 신종 마약인 합성 대마를 화장품으로 속이고 국내로 들여와 가상화폐로 거래하면서 유통한 조직 3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급습해 확인했더니, 베트남에서 실제 유통되는 화장품 통 안에 신종 마약인 합성대마 원액이 들어 있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베트남에서 신종 마약인 합성 대마를 화장품으로 속이고 국내로 들여와 가상화폐로 거래하면서 유통한 조직 3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건물 소화전이나 스위치 버튼 안에 미리 숨겨 놓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이 사용됐는데, 주로 20대가 마약의 유혹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산으로 간 남성이 나뭇잎 사이를 헤집어 무언가를 몰래 숨깁니다.

메시지로 위치를 알려주자, 이번엔 다른 남성이 물건을 수거하러 갑니다.

경찰이 급습해 확인했더니, 베트남에서 실제 유통되는 화장품 통 안에 신종 마약인 합성대마 원액이 들어 있었습니다.

화장품으로 속여 국제택배로 마약을 밀반입한 뒤에, 유통책에게 전달하는 초기 과정입니다.

이렇게 마약을 얻은 유통책은 10ml 단위로 원액을 소분해 전국 각지의 인적이 드문 건물 소화전이나 스위치 안에 미리 숨겨 놓고, 텔레그램을 통해 투약자에게 장소를 알려주면 직접 가져가도록 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마약을 유통한 친구 관계 국내 총책 36살 남성 2명을 포함해 유통책, 배달책 등 6명을 붙잡았습니다.

마약을 사고 투약한 28명도 검거했는데, 대부분이 동종 전과가 없는 20대였습니다.

경찰은 9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합성대마와 필로폰, 케타민 등 시가 14억 5천여만 원 상당의 마약도 압수했습니다.

<인터뷰> 박지환 / 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합성대마는) 액상으로 돼 있어서 전자담배 기기에 손쉽게 넣어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 많이 유통되고 있는 마약입니다."

한 배달책은 주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택배기사로 위장하면서까지 마약을 주택가로 퍼트렸고, 한 투약자는 집에 필로폰 제조 장비를 설치한 것도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클로징> 박언
"경찰은 이들 중 9명을 구속하고, 해외 공급책에 대한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