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질문에 아워홈 장남 “기자들 성가시다”

정현우 2024. 5. 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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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노동조합이 구미현 아워홈 사내이사 자택 앞에 설치한 현수막 (출처=아워홈 노조)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아워홈 총수 일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오늘 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구 전 부회장은 오는 31일 아워홈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장남 구재모 씨 등을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하는 등의 안건을 올릴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구 전 부회장은 "내가 그걸 왜 말해야 하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어 구 전 부회장은 지인과 통화하며 "기자들이 성가시게 군다"고 말하는 한편, 법원 관계자에게도 "얘네들이 따라와도 괜찮느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 전 부회장과 연합 전선을 구축한 둘째 구미현 씨와 이영열 전 한양대 교수도 곤욕을 치렀습니다.

아워홈 노동조합은 구 씨와 이 전 교수가 살고 있는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 현수막을 걸고 두 사람의 사내이사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 경영권을 쥐고 있는 구지은 부회장의 재선임안이 부결되고, 대신 구미현 씨와 이영열 전 교수가 사내이사로 선임된 바 있습니다.

현재 지분 싸움에서 수세에 몰린 구지은 부회장이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는 31일 임시 주총이 아워홈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현우 기자 ed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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