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1Q 영업익 3238억·흑자전환…투자사 실적 개선 영향

배한님 기자 2024. 5. 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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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스퀘어는 16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4989억원, 영업이익이 3238억원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손익 총 3874억원이 연결실적에 반영됐다.

SK스퀘어는 지난해 원활한 해외 반도체 투자를 위해 TGC스퀘어를 설립하고 SK하이닉스·신한금융그룹·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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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983억, 전년비 15% 감소
서울 중구 SK스퀘어 본사. /사진=SK스퀘어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스퀘어는 16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4989억원, 영업이익이 3238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줄었지만, 639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의 1등 공신은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실적이 크게 회복된 자회사 SK하이닉스 덕이다.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손익 총 3874억원이 연결실적에 반영됐다.

SK하이닉스 외에도 콘텐츠웨이브, 11번가, 티맵모빌리티의 영업손실이 각각 327억원, 123억, 45억원 줄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나머지 포트폴리오 회사도 대부분 전분기 대비 손익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SK스퀘어는 출범 이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꾸준히 실행하며 주당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2021년 11월 출범 이후 SK스퀘어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예정분 포함) 누적 금액은 약 4100억원이다. 이는 최초 발행 주식 수의 약 5.6% 규모다. 지난달 말 진행한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표한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4월 중 완료했다. 매입한 자사주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소각 결의 예정이다.

SK스퀘어는 현재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현금유입을 확보해 향후 신규투자·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4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158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7월 매각 절차를 완료한 SK쉴더스의 잔여 지분매각대금이 4500억원과 SK하이닉스 1분기 배당금이 438억원을 합한 것이다.

SK스퀘어는 올 한해 포트폴리오 사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투자 지주사인 SK스퀘어가 주축이 돼 포트폴리오 사의 주요 사업을 재정비하고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웨이브를 규모의 경제를 갖춘 미디어 회사로 키우기 위해 CJ ENM 자회사 OTT 티빙과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할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아시아·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해외 파트너사와 협력 중이다. 원스토어는 지난 2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모바일 플랫폼 기업 디지털터빈과 5000만달러(약 670억원) 규모의 투자 협력을 성사시키며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해외 반도체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통해 미국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지난해 원활한 해외 반도체 투자를 위해 TGC스퀘어를 설립하고 SK하이닉스·신한금융그룹·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하기로 한 바 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올해 들어 반도체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주 및 이해관계자와 활발히 소통할 예정이다"고 했다.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SK스퀘어는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비핵심자산을 유동화해 투자 리소스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 한 해 신규 투자와 주주환원을 적극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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