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캄보디아에 한국 기업만을 위한 특별경제구역 제안"

우형준 기자 2024. 5. 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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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와 캄보디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외교 관계를 차원이 다르게 격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훈 마넷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한국-캄보디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캄보디아는 아세안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로, 캄보디아 정상이 방한한 것은 2014년 12월 훈 센 총리의 공식 방한 이후 10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교역·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 환경과 같은 미래 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은 1997년 재수교 후 비약적인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며 "양국 간 교역은 20배 증가했고, 인적 교류도 150배 늘었으며 한국은 제2위 투자국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의 경제성장과 발전은 한국의 기여와 분리할 수 없다"며 "다양한 분야, 경제, 인프라, 보건, 교육 등에서 정말 많은 기여를 해주셨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한국과의 굳건한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편, 앞으로 양자적, 다자적 차원에서 양국 관례를 심화·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캄보디아, 우리나라 기업 위한 경제구역 설정 제안"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날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결과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한-캄보디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것을 두고 "27년간 꾸준히 확대해온 양국간 교류, 협력이 축적된 결과"라며 "포괄적 협력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점으로 (협력분야가) 정치, 국방, 외교, 경제, 금융, 사회 문화에 이른다"며 "기후변화와 환경이슈까지 망라한 포괄적 협력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제협력 분야에서 캄보디아-한국 특별경제구역(SEZ) 설립 가능성을 모색한 것을 주 성과로 꼽았습니다. 

김 차장은 "우리나라의 자동차, 전자 관련 기업들이 활발히 투자해 캄보디아에서 기업활동을 하도록 계획을 세워보자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와 캄보디아간 정례협의체를 통해 논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또 한-캄보디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증액·갱신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정부는 2030년까지 캄보디아에 대한 EDCF 지원 한도를 기존 15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2배 증액하기로 했습니다. 

김 차장은 "우리기업이 더 넓은 운동장 안에서 뛰고, 투자하고, 연구를 통해서 기회, 일자리, 산업성장에 대해 더 많은 공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153일만 공개행보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15일 성남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에서 마중나온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등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건희 여사도 공식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김 차장은 "양국 정상 오찬에 양국 내외분이 함께 참석했다"며 "그 직전에는 훈 마넷 총리 배우자와 별도로 친교환담 시간을 가진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를 계기로 김 여사의 공개행보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는 지난 23일 루마니아, 오는 30일 앙골라 정상회담에서도 배우자 간 친교환담을 가진 바 있다"며 "다만 양측 정부가 공식오찬에 배우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합의가 있어 이날 추가된 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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