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환대가 맺어준 샌디에이고와의 특별한 인연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조영달 기자 2024. 5. 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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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6~18일 11박 13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토드 글로리아(Todd Gloria) 미국 샌디에이고 시장을 7개월 만에 재회했다.

김 지사는 15일 오후(현지시간) 샌디에이고 시내에서 글로리아 시장을 만나 미국 방문 성과에 관해 설명하고 "샌디에이고에 온 것은 친구인 시장님을 뵙고 바이오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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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기도 찾은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 만나
글로리아 시장 “일요일 환대 감사” 초청 의사 밝혀
UC 샌디에이고 ‘청년사다리’ 참여 결정에도 영향
김 지사, 한인학생들과 솔직담백한 대화도 나눠

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6~18일 11박 13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토드 글로리아(Todd Gloria) 미국 샌디에이고 시장을 7개월 만에 재회했다.

김 지사는 15일 오후(현지시간) 샌디에이고 시내에서 글로리아 시장을 만나 미국 방문 성과에 관해 설명하고 “샌디에이고에 온 것은 친구인 시장님을 뵙고 바이오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5개 산업벨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가장 크게 역점을 두고 있는 곳이 시흥 바이오산업벨트”라며 “시흥시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또 많은 바이오기업을 유치해서 집적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임병택 시흥시장은 “앞으로 그려 나갈 내용에 대해 샌디에이고와 계속 소통하면서 진행하겠다”라며 “빠르게 발전해 갈 것이니 계속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글로리아 시장은 “바이오 등 성공적인 샌디에이고시 방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말씀해 주기 바란다”면서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대학과 협의를 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 바이블러(Christina Bibler) 경제개발청장은 “샌디에이고는 굉장히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 사회”라며 “바이오 업계와 주로 만나셨는데 다음번에는 샌디에이고가 가지고 있는 여러 다른 분야의 강점을 발견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와 글로리아 시장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김 지사는 지난해 10월 29일 일요일 도담소에서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국을 찾은 글로리아 시장을 만났다. 애초에 이날은 김 지사가 중국 출장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례적으로 일정을 다음 말 아침으로 하루 미루고, 휴일인 일요일에 글로리아 시장을 만났다.

첫 만남에서 두 사람은 경기 부천 출신인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선수나 통신 기술과 DNA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등 최첨단 기술 교류 방안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경기도가 바이오산업을 매개로 연결한 시흥시를 방문해 경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첫 만남 후 글로리아 시장은 “일요일에 환대받아 정말 감사드린다. 답례하고 싶다”라며 초청 의사를 밝혔고 이후 7개월 만에 김 지사가 샌디에이고를 답방 형식으로 찾은 것이다.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으로 경기도에 방문했던 기관 가운데 하나였던 UC샌디에이고 대학은 올해 경기 청년사다리 프로그램 참여를 결정했다. 이번 미국 방문 기간 김 지사가 만난 미국 최대 바이오협회인 바이오콤 CA, 유전체 분석 연구 분야 선두기업인 일루미나 역시 경제사절단의 일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 지사는 “올여름 UC샌디에이고에 경기도 청년들이 청년사다리 프로그램으로 한 달 정도 와 있을 계획”이라며 “시장님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UC샌디에이고 대학 국제학생처 컨퍼런스룸에서 한인학생회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한인학생회 회원 14명이 참석했다. 최근의 관심사부터, 진로에 대한 선배로서의 충고, 정치문제, 권하고 싶은 책 등 다양한 주제로 약 1시간 20여 분 동안 김 지사와의 대화가 이어졌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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