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5월 중순 대설특보…설악산 '최대 40cm' 폭설

김태인 기자 2024. 5. 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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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오전 눈이 쌓인 설악산 소청대피소. 〈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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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5일) 강원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5월 중순에 이례적인 대설특보가 내려졌던 가운데, 한때 설악산 고지대를 중심으로 40cm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어제 오후 5시 반부터 오늘(16일) 아침 9시까지 소청대피소에 40cm, 중청대피소에 22cm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기온이 낮은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산지에도 10cm 이상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어제(15일) 눈이 내리기 시작한 설악산 중청대피소 일대. 〈사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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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 측은 "이번 눈은 2020년 5월 19일 이후 가장 늦게 내린 눈"이라며 "2021년 5월 3일 20cm 적설이 기록된 이후 5월 기준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고지대를 중심으로 여전히 눈이 쌓여 있지만, 따뜻한 날씨에 금방 녹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때아닌 폭설에 설악산국립공원 탐방로는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탐방로는 점검이 마무리된 뒤 내일(17일) 새벽 3시부터 다시 개방될 예정입니다. 다만 고지대에 많은 눈이 내린 만큼 산행 시 아이젠을 포함한 장비가 필요합니다.

한편 기상청은 어제 저녁 7시 20분을 기해 강원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습니다. 5월 중순 강원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건 기상관측 이래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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