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강’ F-35A 대 ‘세계 최강’ 美 F-22 간 첫 도그파이트… 근접 공중기동훈련 공개

정충신 기자 2024. 5. 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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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군의 5세대 스텔스전투기 F-35A '프리덤 나이트'가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자타가 인정하는 미국 공군의 F-22 '랩터'와 첫 도그파이트(Dogfight)로 맞붙었다.

16일 공군에 따르면 F-35A 2대와 F-22 2대는 이날 중부지역 상공에서 5세대 전투기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공군 F-35A가 F-22와 기본전투기동 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양국 공군의 5세대 전투기는 근접 공중전투기동훈련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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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전투기간 근접공중전투기동… 한반도서 모의 공중전
공군, 17∼24일 ‘소링 이글’ 훈련 진행…우주작전대대 첫 참가
한국 공군 스텔스전투기 F-35A 2대(오른쪽) 미 공군의 세계 최강 F-22 랩터 2대(왼쪽)가 16일 오전 중부지역 상공에서 5세대 전투기 간 근접 공중전투기동훈련인 ‘도그파이트(Dogfight)’를 펼치기 앞서 나란히 비행하고 있다. 한미 5세대 전투기 간 첫 도그파이트다. 편대비행 항공촬영 사진에서 수직 꼬리날개에 ‘HH’라고 적혀있는 기종이 F-22 랩타다. 공군 제공

우리 공군의 5세대 스텔스전투기 F-35A ‘프리덤 나이트’가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자타가 인정하는 미국 공군의 F-22 ‘랩터’와 첫 도그파이트(Dogfight)로 맞붙었다.

도그파이트는 가시거리 내 근접 공중전이다. 영화 속 2차세계대전 또는 6·25전쟁 당시 구형 전투기들 간 손에 땀을 쥐게하는 쫓고 꽃기는 장면들로, 전투기 성능보다는 조종사의 기량에 의해 승패가 좌우되는 공중전을 일컫는다.

16일 공군에 따르면 F-35A 2대와 F-22 2대는 이날 중부지역 상공에서 5세대 전투기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공군 F-35A가 F-22와 기본전투기동 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양국 공군의 5세대 전투기는 근접 공중전투기동훈련을 펼쳤다. F-35A와 F-22가 공격과 방어 임무를 번갈아 수행하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서로 기체가 육안으로 식별 가능할 정도의 근접거리에서 치열한 공중전을 펼쳤다. 공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상호 기동성능을 확인하고 최신 전술을 공유하는 등 연합 공중작전 수행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제19 및 제199 원정전투비행단 소속 F-22는 지난 13일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F-22가 공개적으로 한국에 온 것은 지난해 10월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3’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당시 방문은 방산 전시회 전시 목적이었으나 이번 전개는 스텔스 전투기라는 전략 무기 한반도 전개를 통한 억제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국 공군 스텔스전투기 F-35A 2대(오른쪽) 미 공군의 세계 최강 F-22 랩터 2대(왼쪽)가 16일 오전 중부지역 상공에서 5세대 전투기 간 근접 공중전투기동훈련인 ‘도그파이트(Dogfight)’를 펼치기 앞서 구름 속을 비행하고 있다. 공군 제공

이와 별개로 공군은 17일부터 24일까지 청주 제17전투비행단에서 2024 전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실시한다.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열리는 훈련에는 F-35A, F-15K 등 60여대의 항공전력이 참여하며 적의 전투기와 무인기 침투, 순항미사일 발사 등에 대응하는 방어제공훈련, 도발 징후를 파악한 뒤 적의 이동식 발사대(TEL) 등 도발 원점을 사전에 파괴하는 항공차단훈련 등이 시행된다.

이번 훈련에는 공군작전사령부 우주작전대대도 처음 참가한다. 이들은 적 전자기 간섭을 감시하고 적 전파 교란 장치의 위치를 공유하며 아군의 임무 완수를 지원한다.

‘소링 이글’은 2008년부터 한국 공군 단독으로 연 1∼2회 실시돼 왔다. 남북대화 분위기를 고려해 2018년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2022년부터는 다시 훈련 사실이 공개되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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