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1분기 순이익 134억원…전년 대비 23%↑

"채권·운용·IB가 실적 견인"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한양증권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3.3% 증가한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3.3% 증가한 134억원을 기록했다. [사진=한양증권]

16일 공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1.7% 줄어든 1929억원, 영업이익은 22.1% 늘어난 196억원을 기록했다. 연 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4%로 집계됐다.

이같은 호실적에는 채권·운용·기업금융(IB) 등 3개 부문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주효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채권, 운용, IB 등 균형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2분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는 지난 3월, 4연임을 확정한 뒤 '질적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경영회의에서 "다양한 분야의 S급 인재들이 한양증권으로 몰리고 있다"며 "양적 변화보다 값진 건 수익의 퀄리티가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달 경영회의에서도 "어려운 시국에 부동산PF 조직을 확충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고도로 계산된, 그리고 매우 정교한 논리적 기반을 갖고 설정한 전략"이라며 "이것이 한양증권다운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한양증권은 임 대표가 부임한 2018년 대비 올해 1분기 말 자기자본이 2699억원에서 4964억원으로 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ROE 역시 1.7%에서 10.84%로 6배 이상 상승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