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 선출' 1면 톱 오보 냈다 수정

석간 문화일보 1면 기사에서 "우원식 누르고 추미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 실제 우원식 선출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문화일보 16일자 1면 톱기사 지면.

문화일보가 16일자 신문 1면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추미애 당선자가 선출됐다는 오보를 냈다.

문화일보는 이날 1면 톱기사 <행정부 위의 '입법수장' 예고>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16일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우원식 의원을 누르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추 후보가 오는 6월5일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에서 재적의원 과반 득표를 확보하면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에 오르게 된다”고 보도했다.

우 의원과 이재명 대표 사이 앉은 추 당선인이 이 대표와 눈을 마주치며 웃는 사진에는 “(추 당선인이)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설명을 썼다.

하지만 이날 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는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문화일보는 이후 지면 최종판에선 1면 톱기사 제목을 <우원식이 추미애 꺾었다>로 수정했다. 석간신문인 문화일보에서 최종 결과를 확인하지 못한 채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련 경위 및 입장을 듣기 위해 문화일보 편집국에 연락을 취했으나 현재까지 답이 돌아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