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시장, 완만한 약세 지속 "장기적으로 반등할 것"

김정화 기자 2024. 5. 16. 17: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지역 주택시장은 당분간 완만한 약세를 지속하며 불확실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신규 공급이 감소하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대구 주택시장 부진 지속에 따른 주택·금융권 리스크 점검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의 매매 및 전·월세 가격은 최근 1년간 하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은 대구경북본부 전망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30일 대구 도심 아파트의 모습. 2023.03.30.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지역 주택시장은 당분간 완만한 약세를 지속하며 불확실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신규 공급이 감소하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대구 주택시장 부진 지속에 따른 주택·금융권 리스크 점검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대구지역 아파트의 매매 및 전·월세 가격은 최근 1년간 하락했다.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1년간 2.3% 추가 하락하며 하락기 중 전국(11.6%) 및 지방광역시 평균(14.6%)보다 높은 21%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미분양 물량은 2023년 2월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하는 등 질적으로는 다소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아파트 전월세 가격 또한 지난 1년간 추가 하락하며 전세가격 반등 및 월세가격 상승을 기록한 수도권 및 여타 광역시와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구군별로 세분해 살펴보면 남구, 서구, 중구, 수성구 등에서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의 누적 하락폭이 컸다.

2021년 11월 이후 진행 중인 이번 하락기는 ▲장기평균을 상회하는 공급량 확대 ▲주요국의 통화 긴축기조 하 대출금리상승으로 인한 매수심리 약화 ▲20~21년 중 가파르게 상승한 주택가격에 대한 고평가 인식 등이 작용한 결과다.

부동산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며 대구 소재 주요 건설사들의 수익성, 현금흐름 등 재무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분양시장의 회복이 지연될 경우 공사미수금 및 미청구공사의 증가로 현금흐름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

지역 내 주요 4개사의 유동비율은 대체로 코스피 및 코스닥 건설업종 평균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부채비율과 영업이익률의 악화가 두드러졌다. 주요 건설사들과 하도급 계약을 맺고 있는 역내 중소건설사들의 경우 공사비 체납으로 인해 부도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지역 금융권의 부동산 관련 대출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악화되는 가운데 예금은행과 여타 기관 간의 차별화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건설업 및 PF 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새마을금고 또한 고정 이하 여신비율이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까지 이어질 대규모 입주 물량, 금융권 및 건설사의 부실 리스크 지속으로 인한 매수 심리회복 지연 등을 고려할 때 대구지역의 주택시장은 당분간 완만한 약세를 지속하면서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장기적으로는 신규 공급이 감소하며 주택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