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 다이어트, 개그우먼은 ‘마이너스’로 가수 출신은 ‘플러스’로[스경X이슈]

하경헌 기자 2024. 5. 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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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모바일TV 예능 ‘내편하자 3’에 출연 중인 개그우먼 박나래. 사진 STUDIO X+U



다이어트가 화제가 되는 시대다. 각종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이 제시되고 있고, 대중의 관심을 받는 스타들은 스스로의 몸으로 그 효과를 증명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이어트는 스타들에게 꼭 몸의 체중을 감량하는 ‘마이너스 다이어트’만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체중의 증량을 통해 몸무게는 늘지만 그만큼 마음의 부담을 더는 ‘플러스 다이어트’도 있다.

체중을 빼는 일은 주로 개그우먼, 체중을 늘리는 일은 주로 가수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도 흥미롭다. 최근 다이어트로 가장 화제가 된 주인공은 바로 개그우먼 박나래다. 박나래는 올 초 성대결절 증상으로 후두 미세 수술을 하는 등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마침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하는 전현무가 식도락 모임인 ‘팜유’의 보디프로필 촬영을 제안했고, 최근 공개된 보디프로필 촬영에 도전하기 위해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그는 4개월 동안 7㎏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트 이후의 근황을 공개한 개그우먼 신봉선. 사진 신봉선 SNS 캡쳐



탄수화물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식단 관리에 이어 근력운동과 버피 테스트 그리고 기안84와 함께한 격투기 연습장 스파링 훈련 등으로 땀을 흘렸다.

신봉선도 박나래 못지않게 다이어트로 화제가 됐다. 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13㎏ 정도를 감량한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인바디 점수 역시 또래에서 상위 1%에 올랐다는 사실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신봉선의 다이어트는 운동도 운동이지만 ‘당근 라페’를 주로 먹었다고 밝히면서 당근, 꿀, 올리브유, 레몬주스,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금 등을 첨가한 레시피도 공개했다. 운동의 경우에도 부위별로 랫풀다운, 어시스트 풀업, 스트레이트 암풀 다운, 케이블 로프 프레스 다운 등 여러 운동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비보TV’의 콘텐츠에 출연한 개그우먼 홍현희. 사진 비보TV 방송화면 캡쳐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던 홍현희 역시 출산 후 8㎏를 감량하는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무대에 서는 개그우먼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던 홍현희는 흔히 다이어트의 위기로 여겨지는 출산 직후 시점 독한 다이어트에 성공하면서 좀 더 넓은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반면에 걸그룹 시절 혹독한 다이어트로 오히려 건강을 잃을 뻔했던 가수 출신들은 적절한 증량을 통해 건강과 이미지를 회복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수 현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장면. 사진 MBC 방송화면 캡쳐



걸그룹 포미닛 출신으로 솔로로 활동 중인 현아는 지난 11일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과거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을 고백했다. 그는 “광고촬영 때는 심지어 일주일을 굶고 촬영했다”며 “김밥 한 알을 먹으며 하루를 보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활동을 하며 “한 달에 열두 번 쓰러질 만큼 건강이 악화됐다”고 말한 현아는 현재 8㎏를 증량한 사실을 공개하며 “훨씬 건강해져 편하다”고 말했다.

원더걸스 출신으로 과거 마른 몸매로 유명했던 선미 역시 증량으로 이미지를 바꾼 예다. “과거 ‘주인공’으로 활동할 때 몸무게가 41㎏에 이르렀다”고 밝힌 선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러다 죽겠다 싶어 50㎏까지 9㎏을 증량했다”고 밝혔다.

가수 선미. 사진 스포츠경향DB



이후 선미는 오히려 건강과 활력을 찾은 모습을 보여주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애프터스쿨의 멤버로 배우로 주로 활동 중인 유이 역시 다이어트 강박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데뷔 초기 한때 ‘꿀벅지’라는 별명이 있었을 만큼 탄탄한 몸매를 가졌던 이였지만 배우 데뷔 이후 다이어트를 거듭해 40㎏대 초반까지 가는 몸무게로 달라지 이미지를 선보였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다시 ‘거식증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들이 나왔고, 감량에 대한 심리적 강박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그도 서서히 부담에서 벗어나 체중 8㎏ 정도가 증량했지만, 극한의 다이어트를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유이. 사진 스포츠경향DB



이들의 공통점은 걸그룹 출신으로 솔로로 활동하거나 배우 생활을 택하면서 극적인 이미지 변신이 필요한 경우였다. 하지만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상황을 체감하면서 증량을 통해 건강을 찾았다.

개그우먼들은 감량을 통해 날렵한 이미지를 확보하면서 영역을 넓혔고, 걸그룹 출신 가수들은 오히려 극한의 다이어트 압박에서 벗어나 증량을 택하면서 활기를 얻었다. 결국 외모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연예계의 평가 잣대 속에도 결국 중요한 것은 내면의 건강임을 많은 연예인들이 체감하고 있는 것이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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