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0.548인데 공동 5위…이숭용 SSG 감독 "순위표 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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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 감독은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느 순간부터 순위표를 안 보게 되더라"라며 "현시점에선 타팀과 경쟁보다 우리 팀의 경기력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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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4 프로야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15일 현재 1위 KIA 타이거즈와 공동 5위 SSG 랜더스, LG 트윈스의 격차는 단 3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특히 3위 삼성 라이온즈, 4위 두산 베어스, 5위 SSG와 LG는 단 반 경기 차 안에서 살얼음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언젠가부터 순위표를 살펴보지 않고 있다.
팀 순위에 집착하다 보면 경기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게 되고, 조급한 마음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 감독은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느 순간부터 순위표를 안 보게 되더라"라며 "현시점에선 타팀과 경쟁보다 우리 팀의 경기력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현재의 치열한 리그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이 감독은 "어쩌면 올해엔 승률 0.530 이상을 기록해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정도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관리하는 등 팀 정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팀 분위기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아직은 한 번도 선수들에게 화내지 않았다"며 웃은 뒤 "(치열한) 경기를 매번 펼치다 보면 구성원들이 스트레스를 받기 쉽기 때문에 되도록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진 중에선 배영수 투수 코치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고 전했다.
이숭용 감독은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베테랑 에이스 김광현이 올 시즌 부진한 이유에 관해서도 "환경적인 요인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 선발진이 힘든 시기를 겪었고, 불펜진도 안정적이지 못했다"며 "선수는 팀의 분위기와 환경에 따라 성적이 엇갈릴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은 프런트와 코치진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15일까지 올 시즌 9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특히 75구 이상 던진 뒤 피안타율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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