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된 하이브'향해 민희진 대표 측 저격 나서

송태희 기자 2024. 5. 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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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민 대표 측 주장 재반박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사 최초로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되고 최대주주인 방시혁 이사회 의장은 동일인(총수)이 된 가운데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이 하이브 주장에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국계 투자자와 경영권 탈취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는 하이브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민 대표 측은 16일 공식 입장을 내고 "어도어 부대표는 하이브 미팅을 앞두고 점심 식사를 함께한 것인데 이를 마치 어도어 매각을 위한 별도의 투자자 미팅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하이브는 불필요한 괴롭힘과 문제 제기를 멈추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에 민 대표, S 부대표와 함께 한 외국계 증권사 소속 애널리스트 A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A씨는 하이브를 대상으로 매수 혹은 매도 의견 보고서를 내는 애널리스트로, 하이브는 A씨가 어도어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A씨가 지난달 17일 방한한 외국계 투자자에게 하이브 미팅에 앞서 어도어 경영진과 별도 미팅을 주선했다는 것입니다.

민 대표는 이에 대해 "해당 애널리스트는 증자나 매각 등 일체의 경영권 탈취와 관련된 검토 의견을 제공한 바가 없다"며 "A씨가 진행한 미팅은 '국내 K컬처 투자유치를 위한 다수의 상장·비상장 기업 미팅'으로 한류 기업과 산업 성장 전망을 경험하고 서울 맛집 방문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의 스케줄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식사 자리에서도 어도어의 2023년 실적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대화를 나눴을 뿐, 증자나 매각 등의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어도어에 대해서는 별도의 투자 방법이 없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기 때문에 이야기를 나눌 주제조차도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이브는 이에 다시 입장문을 내고 민 대표의 주장이 경영권 탈취를 모의한 증거라며 맞섰습니다. 하이브는 이날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투자자를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을 속였지만, 증거와 사실에 의해 하나씩 거짓말이 드러나고 있다. 당사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모든 것이 명확하게 가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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