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안경도 검사해야 하나”...대학 입학 시험지 ‘찰칵’ 찍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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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명문 사립대인 와세다대 입학시험에서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안경을 쓰고 부정행위를 한 수험생 A(18)씨가 적발됐다.
16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 2월 실시된 와세다대학 입시 시험에서 스마트 안경을 쓰고 문제지를 촬영해 외부에 유출한 A씨를 위계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서류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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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 2월 실시된 와세다대학 입시 시험에서 스마트 안경을 쓰고 문제지를 촬영해 외부에 유출한 A씨를 위계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서류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월 16일 치러진 와세다대 창조이공학부 입학시험 도중 카메라 기능이 있는 스마트안경으로 화학 시험 문제지를 촬영, 지인 여러 명에게 송신해 정답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지인들로부터 받은 답을 해답지에 적어냈다.
그는 스마트안경으로 촬영한 시험 문제를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무선 전송한 뒤 이를 다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인들에게 보내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X로 문제지를 전송받은 지인 중 한명이 시험 부정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대학 당국에 이를 알리면서 꼬리가 잡혔다.
와세다대 측은 같은 달 21일 치러진 다른 학부 시험을 보러온 A씨가 쓴 안경에 초소형 카메라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와세다대는 학부마다 본고사 일정이 다르고 각각 학부 전형에 복수로 응시할 수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들로부터 받은 답을 해답지에 썼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원하는 대학에 낙방한 뒤 또 떨어질까봐 부정행위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전자기기의 소형화와 성능 향상에 따라 입시 부정의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스마트글라스는 저가형 중국산은 몇만원짜리도 있으며 일반 안경과 거의 차이가 없는 디자인으로도 나오고 있다.
A씨가 착용한 스마트글라스가 어느 회사 제품인지 공개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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