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전국구 은행’ 됐다···사명은 ‘iM뱅크’

대구=손성락 기자 2024. 5. 16. 16: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DGB대구은행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16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시중은행 전환에 따라 사명은 주주총회를 거쳐 'iM뱅크'로 변경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전환 인가···새 비전 ‘뉴 하이브리드 뱅크’
충청, 강원, 호남 등 진출···첫 거점 점포는 강원 원주
대구은행 전경. 제공=대구은행
[서울경제]

DGB대구은행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1967년 10월 국내 첫 지방은행으로 출범한 대구은행은 지방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시중은행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16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시중은행 전환에 따라 사명은 주주총회를 거쳐 ‘iM뱅크’로 변경할 예정이다.

다만 대구·경북에서는 iM뱅크와 함께 ‘대구은행’ 상표를 병기해 지난 57년의 정체성을 지킨다.

대구은행은 출범 이후 대구·경북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2023년 말 기준 총자산은 78조 원으로, 외국계 시중은행 수준으로 성장했고, 신용등급은 국내 대형 시중은행과 동일한 ‘AAA’를 유지하고 있다.

시중은행으로서 대구은행은 미래 비전을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로 설정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접근성과 비용 효율성 등 인터넷 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역은행의 장점을 함께 갖춘 새로운 은행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뉴 하이브리드 뱅크로 설정했다”며 “시중은행 전환으로 브랜드 위상 강화 등 은행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했다.

시중은행 전환으로 당장 기존에 진출할 수 없었던 충청, 강원, 호남, 제주 지역에 점포 개설이 가능해졌다.

4개 지역에 순차적으로 거점 점포를 개설하되 점포 수를 급격하게 늘리기 보다는 디지털 금융과 기업영업지점장(PRM) 제도 등을 활용해 효율적인 영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 전환 후 첫 거점 점포는 강원 원주가 될 전망이다.

원주는 대구‧경북 및 수도권과 인접해 거점 지역으로서 입지가 유리하고 해당 지역에 지방은행이 소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앞으로 대구은행은 중소기업에게 찾아가는 관계형 금융 서비스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규모의 경제 달성과 조달비용 절감에 따라 전국 고객들에게 더 좋은 금리와 한도를 제공하는 한편 중·저신용자를 위한 포용금융 공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지난 57년간 축적한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과 함께하고 디지털 혁신 서비스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새로운 시중은행이 되겠다”며 “확고한 건전성과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은행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