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손흥민, 늘 부족한 토트넘···대대적인 전력 변화 예고된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입지는

이정호 기자 2024. 5. 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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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은 이번 시즌도 ‘무관’으로 마쳤다. 현재 유럽 빅리그에서도 최고라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변함없이 최정상급 선수로 활약 중이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빅4’ 경쟁에서 늘 조금씩 부족하다. 시즌 막판 ‘뒷심’은 늘 아쉽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졌고, 최종적으로 리그 4위 탈환이 어려워지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무산됐다.

최종전을 남긴 토트넘은 시즌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노린다. 토트넘은 매 시즌 공격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지만, 커진 지출 규모에도 부족한 퍼즐은 채워지지 않고 있다. ‘폭스스포츠’는 “이번 여름은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를 노리는 토트넘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히샤를리송, 에메르송 로얄 등이 정리 대상으로 언급된다.

2025년 6월로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재계약 대상이다. 영국 ‘팀토크’는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과 연결됐지만, 이제 토트넘과 새로운 장기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반대로 간판스타인 손흥민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영국 ‘풋볼팬캐스트’는 16일 “손흥민과의 미래가 불투명한 토트넘이 스페인에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야레알에서 뛰면서 17도움을 기록한 공격형 미드필더 알렉스 바에나로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카드로 기대된다.

현지 매체에서는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시즌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폭스스포츠’는 “둘이 결별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토트넘이 필요한 것을 안겨줘야 한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무산된 뒤 “우리는 규율이 부족했고, 중요한 순간도 활용하지 못했다. 앞으로 우리가 계속해서 개선을 위해 노력할 부분”이라고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제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이 에이스로 활약할 시간은 많지 않다. 현실적으로 ‘무관’ 탈출의 기회도 몇 번 남지 않았다. 시즌 뒤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 그리고 토트넘이 ‘4강’을 위협할 수 있는 전력 강화 행보를 가져갈 지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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