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물가 안도·금리인하 기대에 亞증시도 '플러스'…환율 진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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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미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16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소폭 둔화하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난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3월(3.5%)보다 0.1%포인트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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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104.1 하회 후 낙폭 축소…비트코인 3주 만에 최고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미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16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39% 오른 38,920.2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0.83%)와 대만 자취안 지수(0.74%) 종가도 플러스였다.
한국시간 오후 3시 42분 기준 중국 본토의 선전성분지수(+0.18%)와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32%)도 상승 중이며, 상하이종합지수(-0.01%)는 보합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1.52%,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1.88% 오른 상태다.
전날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3.58%)와 마이크론(+2.40%)을 비롯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88% 상승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의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의 SK하이닉스(+4.16%)·한미반도체(+1.62%), 일본의 도쿄일렉트론(+4.51%)·어드반테스트(+2.97%) 등이 상승 마감했다.
대만 TSMC의 경우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 건설 현장 사고 소식에도 주가가 0.24% 올랐다. 소방당국이 폭발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폐기물 처리 차량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TSMC 측은 시설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에 하락 전환했고 0.13% 내린 채 거래를 끝냈다.
이날 아시아 증시 흐름은 전날 미국 시장의 흐름을 이어받았다.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17%)를 비롯해 나스닥지수(+1.40%),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8%)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종가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처음으로 5,300선을 돌파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소폭 둔화하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난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3월(3.5%)보다 0.1%포인트 내려왔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시장 전망치(0.4%)를 소폭 하회했다.
근원 CPI(변동성이 큰 식음료·에너지 제외)는 전월 대비 0.3% 올라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률이 내려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상승해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해당 수치는 여전히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 2%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1∼3월 CPI 상승률이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에 안도감을 줄 만한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한때 한 달여 만에 최저인 104.1 아래로 내려왔다가 낙폭을 축소, 104.3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1원 급락한 1,345.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달여 만에 종가 기준 1,350원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시간 오후 3시 57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57엔 내린 154.31엔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3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24시간 전 대비 6.65% 오른 66,06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전장 대비 0.93% 오른 온스당 2,387.86달러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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