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호중 출연 ‘슈퍼클래식’ 주관사에 대체자 섭외 요구 “강행시 명칭 사용 금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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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인 가운데 KBS가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주관사에 대체 출연자 섭외를 요구했다.
5월 16일 KBS는 오는 23일, 24일 양일간 김호중의 출연이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향후 계획에 대해 "공연을 앞두고 일어난 최근의 사안과 관련하여 주관사인 두미르에 양측의 계약에 따라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5월 14일(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최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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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인 가운데 KBS가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주관사에 대체 출연자 섭외를 요구했다.
5월 16일 KBS는 오는 23일, 24일 양일간 김호중의 출연이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향후 계획에 대해 "공연을 앞두고 일어난 최근의 사안과 관련하여 주관사인 두미르에 양측의 계약에 따라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5월 14일(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최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미르는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를 이행하고, 당초 출연 예정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하여 공연을 진행해야 하며, 기존 공연대로 진행 시엔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KBS는 20일 오전 9시까지 두미르의 공식 답변이 없을 경우 양측의 계약에 따라 '주최 명칭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 전했다. 앞서 KBS와 두미르는 해당 공연에 KBS 주최 명칭 사용을 허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호중 측은 경찰 조사가 한창인 가운데 예정된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에 정차 중인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이후 매니저는 김호중이 운전 당시 입었던 옷을 착용한 채 자신이 운전했다고 자수했으나 김호중이 사고 직전 유흥주점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운전자 바꿔치기에 이어 음주운전 의혹까지 불거졌다.
특히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대리 출석을 요구했다는 녹취 파일이 확보돼 경찰이 조사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경찰은 사고 직후 사라진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확보하기 위해 자택과 소속사를 압수수색할 것이라 발표했다.
김호중 소속사 대표는 16일 "사고의 당사자가 김호중이란 게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너무 두려웠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하였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 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내가 부탁했다"며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KBS 입장 전문.
5월 23일(목)~24일(금)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과 관련하여 KBS의 입장을 밝힙니다.
KBS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앞두고 일어난 최근의 사안과 관련하여 주관사인 ㈜두미르에 양측의 계약에 따라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5월 14일(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최고하였습니다.
㈜두미르는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를 이행하고 당초 출연 예정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하여 공연을 진행해야 하며 기존 공연대로 진행 시엔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KBS는 5월 20일 오전 9시까지 ㈜두미르의 공식 답변이 없는 경우 양측의 계약에 따라 주최 명칭 사용 금지 등의 조처를 할 예정입니다.
KBS와 ㈜두미르는 지난 3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 KBS 주최 명칭 사용을 허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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