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이어 붉은 진드기…청주 방역당국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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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현상으로 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검털파리에 이어 유럽산 일본 진드기로 추정되는 '작은 빨간 벌레'까지 도심에 나타나면서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16일 청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공원과 아파트 단지 놀이터 등에서 붉은 벌레 발생 민원이 접수됐다.
상당과 흥덕보건소는 붉은 벌레 발생 민원이 접수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소독을 했고, 추가적인 발생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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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찰 활동 강화, 민원 발생 땐 집중 방역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이상고온현상으로 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검털파리에 이어 유럽산 일본 진드기로 추정되는 '작은 빨간 벌레'까지 도심에 나타나면서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16일 청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공원과 아파트 단지 놀이터 등에서 붉은 벌레 발생 민원이 접수됐다. 일부 가정에서는 집안까지 붉은 벌레가 유입됐다는 신고도 했다.
유럽산 일본 진드기로 알려진 이 벌레는 일본 전역으로 전파된 뒤 우리나라까지 유입된 작은빨간벌레 또는 붉은 진드기로 불린다. 이 벌레는 돌이나 시멘트에 묻은 염분이나 꽃가루를 먹고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쓰쓰가무시증을 옮기는 진드기로 오인되고, 색깔도 붉은색을 띠어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유발한다.
다행히 비에 취약해 지난 15일 내린 비로 대거 사라졌지만 기온이 오르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커 방역당국이 예찰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상당과 흥덕보건소는 붉은 벌레 발생 민원이 접수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소독을 했고, 추가적인 발생도 확인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인체에는 해가 없으나 혐오감과 위생상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출몰 지역은 방역소독을 계속해서 할 예정"이라고 했다.
붉은 진드기뿐만 아니라 산과 공원, 주택가, 상가 등 도심 곳곳에서 러브버그가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이달 초에 일주일간 접수된 관련 민원만 60건에 달할 정도였다.
이 벌레 역시 독성이 없고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주지는 않지만 특유의 생김새와 떼로 몰려다니는 습성 탓에 비호감으로 인식됐다.
시 보건소는 시민 불편을 고려해 생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긴급 방역을 진행하기도 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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