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조 빚더미' 한전 "전기요금 최소한의 정상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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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조원대 부채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이 자구책으로 누적 적자를 극복하기 어렵다면서 전기요금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지난 2022년 이후 6차례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40조원대에 달하는 누적 적자는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1kWh(킬로와트시)당 전기요금을 1원 인상할 때 연간 기준으로 한전 적자 약 하5500억원을 해소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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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사업 생태계 동반부실 우려”
200조원대 부채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이 자구책으로 누적 적자를 극복하기 어렵다면서 전기요금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16일 “최후의 수단으로 최소한의 전기요금 정상화는 반드시 필요함을 정부 당국에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세종시의 한 음식점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한전은 그동안 전기요금 조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 왔지만, 한전의 노력만으로는 대규모 누적 적자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시기 원가보다 저렴하게 전기를 공급해 2021∼2023년 연결 기준 43조원의 적자가 쌓였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총부채는 203조원으로 작년 한해 이자 비용으로만 4조5000억원을 썼다.
지난 2022년 이후 6차례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40조원대에 달하는 누적 적자는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 중동 리스크에 따른 고유가와 1300원 후반대의 고환율로 재무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는 상황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1kWh(킬로와트시)당 전기요금을 1원 인상할 때 연간 기준으로 한전 적자 약 하5500억원을 해소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만약 요금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한 막대한 전력망 투자와 정전·고장 예방을 위한 필수 전력 설비 투자에 소요되는 재원 조달은 더 막막해질 것”이라며 “한전과 전력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협력업체와 에너지 혁신 기업들의 생태계 동반 부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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