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슈퍼클래식' 주관사에 김호중 대체 출연자 섭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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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공연을 주최하는 KBS가 주관사인 ㈜두미르에 교통사고 논란에 휩싸인 김호중을 대체할 출연자를 섭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르면 KBS는 14일 두미르 측에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를 이행하고 △당초 출연 예정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하여 공연을 진행해야 하며 △기존 공연대로 진행 시엔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요청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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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명예 훼손 않도록 계약에 의거해 교체 요청"
"주관사 답변 없을 시 KBS 명칭 사용 금지 조치"
KBS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KBS는 14일 두미르 측에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를 이행하고 △당초 출연 예정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하여 공연을 진행해야 하며 △기존 공연대로 진행 시엔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요청문을 보냈다.
앞서 KBS는 지난 3월 두미르와 ‘슈퍼클래식’ 공연에 KBS 주최 명칭 사용을 허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슈퍼클래식’은 세계 4대 오케스트라 멤버 연합과 김호중, 아이다 가리플리나라리사 마르티네즈 등이 함께 공연하는 콘서트다. 오는 23~2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KBS는 “양측의 계약에 의거해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일 오전 9시까지 두미르 측의 공식 답변이 없는 경우 양측의 계약에 의거해 주최 명칭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호중은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10일 오후 4시 30분쯤에야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음주운전 의혹을 받고 있으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이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고 이후 매니저가 대신 자수한 데 대해선 소속사 대표가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사라진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에 대해선 매니저가 자의로 파손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이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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