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지역 최초 전파시험장 ‘전파 플레이그라운드’

대구테크노폴리스서 개소식
대형 전자파 차폐실 등 갖춰

대구에 문을 연 ‘전파플레이그라운드’ 내부 모습(사진제공-대구시)

대구에 지역 최초로 중소기업의 전파 시험과 기술 지원 공간인 ‘전파 플레이그라운드’가 문을 열었다.

대구시는 16일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전파 플레이그라운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곳은 자율주행차와 로봇, 드론, 사물인터넷(IoT) 기기, 무선 충전기기 등 전파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전자파 특성 시험과 분석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1만 2000㎡ 용지에 연면적 1500㎡(1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대형 전자파 차폐실(20×30×11ｍ)과 고성능 전파 시험 및 측정 장비를 갖추고 있다.

전파 플레이그라운드는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운영’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05억 원이 투입됐다.

특히 이곳은 전자파 차폐실 내에 강한 바람을 만들어 내는 내풍 시험기와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하는 모션 캡처 시스템도 구축돼 실제 환경과 유사한 전파 시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에 대한 다양한 시험과 기업 맞춤형 기술 지원도 가능하다.

시설 이용을 원하는 기업 및 연구기관은 ‘전파플레이그라운드-대구’에 이용 신청(053-715-5050)을 하면 일정이나 시험 내용 적정성을 검토한 후 지원받을 수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역 기업이 제품 개발을 위한 전파 시험과 검증을 위해 전파플레이그라운드를 마음껏 활용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반 시설을 확충해 기업의 기술개발과 혁신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