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비밀번호 알려줘" 몸싸움 하다…'파타야 드럼통 살인' 손가락 훼손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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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한국인 살인사건의 피의자들이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여 납치한 후 목 졸라 살해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태국 언론들은 "피의자 한 명이 한국인을 살해한 것을 인정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태국 경찰은 "차 안에서 몸싸움을 하다 숨진 피해자의 손가락에 피의자의 DNA가 묻어 이를 감추고 경찰이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기 위해 훼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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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한국인 살인사건의 피의자들이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여 납치한 후 목 졸라 살해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태국 언론들은 "피의자 한 명이 한국인을 살해한 것을 인정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는 한국인 관광객인 피해자 A 씨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차에 태웠습니다.
파타야로 이동하던 중 A 씨가 의식을 되찾자 휴대전화 비밀번호 알려달라고 강요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방콕 롬끌라오 지역의 주택에서 시신을 드럼통에 넣어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 유기했습니다.
피의자는 방콕 RCA 지역의 한 유흥업소에서 A 씨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체 훼손은 사망 이후에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태국 경찰은 "차 안에서 몸싸움을 하다 숨진 피해자의 손가락에 피의자의 DNA가 묻어 이를 감추고 경찰이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기 위해 훼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어제(15일) 한국 경찰로부터 수사 내용을 공유 받았으며, 이 진술을 한 피의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또 피의자들이 지난 1일부터는 롬끌라오 지역에, 3일부터 10일까지 파타야 저수지 부근에 집을 빌리는 등 미리 범행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습니다.
태국 경찰은 A 씨의 계좌에서 170만 원과 200만 원이 이체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피의자들이 A 씨의 돈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고수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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