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발 훈풍에 SK하이닉스 '신고가'… 실적 발표까지 쭉?

서진욱 기자 2024. 5. 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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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발 훈풍이 다시 불면서 SK하이닉스가 장 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의 급등이 SK하이닉스에 호재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주요 HBM 공급사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HBM 수요 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에 SK하이닉스에 호재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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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올해 3월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 기조연설 무대에 등장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세계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발 훈풍이 다시 불면서 SK하이닉스가 장 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유리기판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반도체 관련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16일 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보다 4.16%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9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올해 들어 상승률은 36%에 달한다.

한미반도체도 1.6% 상승했지만, 삼성전자는 약보합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급등이 SK하이닉스에 호재로 작용했다. 1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3.58% 오른 94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950.02달러에 근접했다. 엔비디아는 폐장 이후 0.57% 오르며 951.7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강세는 오는 22일 발표하는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의 예상치 부합 등 효과가 겹친 결과다.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40억달러대에 형성됐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HSBC는 13일 엔비디아 주가가 50% 더 오를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1050달러에서 1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의 HBM3 소개 이미지. /사진=SK하이닉스 홈페이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주요 HBM 공급사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HBM 수요 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에 SK하이닉스에 호재로 작용한다. 이날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HBM 판가 상승 가속화와 HBM3(4세대 HBM) 추가 납품 가능성을 언급하며 "HBM 매출 추정치는 2025년을 중심으로 크게 상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반도체 수요 회복이 임박했고, 하반기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D램 가격 전망치 상향을 근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영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11만원, 24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유리기판과 HBM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유리기판주인 켐트로닉스가 22% 오른 가운데 HB테크놀러지 11%, 제이앤티씨 3%, 에프엔에스테크 3%, 삼성전기 1.7%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존 유기기판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리기판은 HBM의 핵심 소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상용화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R&D(연구개발)가 진행되고 있다.

HBM주로 분류되는 디아이티와 피에스케이홀딩스가 10%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오로스테크놀로지 9.7%, 제너셈 7.8%, 디아이 6%, 에스티아이 5% 등 코스닥 종목들이 들썩였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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