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평화로 상습정체구간 우회도로 공사 본격화

제주공항-오일시장-월광로-광령 도로 연결…30분 단축
제주시 노형오거리와 무수천교차로 등 상습정체 구간 우회
2028년 준공 목표로 토지보상 시작…보상액 685억 원

제주도민과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며 상습 정체를 빚는 제주시 노형오거리와 무수천 교차로를 거치지 않고 우회할 수 있는 도로가 개설된다.

제주도는 광령-도평간 평화로 우회도로 건설공사를 위해 토지 보상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평화로에 진입하려면 제주시 노형오거리와 월산정수장 입구 교차로, 무수천 교차로를 지나야 하는데 이곳을 거치지 않고 우회할 수 있는 도로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28년으로, 우회도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제주공항에서 평화로 제2광령교까지 상습 정체구간을 피해서 갈 수 있다.

제주공항과 신광교차로, 노형교차로, 월산정수장 입구 교차로, 무수천 사거리를 거치지 않고 제주공항에서 오일시장, 월광로, 광령으로 우회해 평화로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평화로 진입까지 차량으로 50분 걸리던 것이 우회도로가 준공되면 20~30분 가량 단축해 교통량 분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제주공항부터 제주시 노형동 오광교차로까지는 도로가 개설돼 차량이 운행중이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월산정수장 입구 교차로를 중심으로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이번 공사 구간은 오광로에서 평화로 제2광령교까지 총 길이 4.2km 도로이고 폭은 18.5m에 왕복 4차로로 개설된다.

공사비 1258억 원 가운데 900억 원은 국비로, 나머지 358억 원은 제주도비로 충당된다.

도로에 편입될 토지는 298필지 14만 5906㎡이고 보상비는 655억8800만 원으로 산정됐다. 건축물과 수목 등의 지장물 보상비는 30억 82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도로구역 결정에 따른 주민 의견 청취와 보상계획 열람공고, 지난 2월 보상협의회 제안 등을 거쳐 모두 3개 감정평가업체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다.

제주도는 사업의 시급성과 지방재정 신속집행 등을 감안해 올해 확보된 예산 280억 원 전액을 보상비로 신청순서에 따라 지급할 계획이다.

보상 협의기간은 다음달 13일까지 한달 간이고 보상비 지급절차는 보상협의서 작성과 소유권 이전등기 후 계좌입금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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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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