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24시] 진주시, 전기·수소차 인프라 확대…친환경 수요 대응
진주시,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21억원 규모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경남 진주시가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만들기에 적극 나선다. 시 교통환경산림국은 16일 시정 브리핑에서 탄소중립 중심도시 도약 및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진주형 그린모빌리티 사업 확대 방안을 밝혔다.
시는 의회동 지상 주차장을 전기차 충전시설과 친환경 자동차 전용 주차구역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충전시설 설치·운영 사업은 지난해 진주시가 'K기업가정신'을 이어받은 기업체와 맺은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됐으며 1억 9100만원에 상당하는 전기차 충전기 16대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진행됐다.
이와 함께 환경부에서 인정하는 친환경 자동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전용 주차구역을 기존 2면에서 지상 27면, 지하 1층 6면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시청을 이용하는 친환경 차량의 편의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기차 충전시설은 공공건물, 다중이용시설, 공영주차장 등 550개소, 1992기를 설치했다.
수소차 충전소는 2025년까지 4개소 설치계획으로 1개소는 이미 완공해 운영 중이다. 판문동 소재 진주수소충전소로 서부경남 1호 수소충전소이며 2021년 4월에 준공됐다. 이어 올해 2개소가 준공되며 나머지 1개소는 2025년에 준공된다.
올해 8월 준공되는 호탄동 화물차 공영차고지에 설치되는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300kg 충전용량으로 시간당 승용차 60대, 버스 15대를 충전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충전소로 건립된다. 12월에는 문산휴게소에 시간당 25kg, 승용차 5대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가 준공될 예정이다.
내년 12월 집현면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건립되는 수소충전소는 충전용량 시간당 200kg, 시간당 승용차 48대, 버스 16대 충전이 가능하다. 이 사업은 국비 70억원, 민간 자본 80억원 등 총 150억원이 투자되는 환경부 수소충전소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충전 편의 향상을 위해 인프라 구축을 확대해 이용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진주시, 건강회복과 힐링 위한 '정원 치유프로그램' 운영
경남 진주시는 일상 속 정원의 다양한 기능과 자원을 활용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서 정원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의 주제인 '치유의 정원'은 달빛이 비치는 신선의 정원이라는 뜻을 담아 월아산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예술성·작품성을 갖춘 3곳의 작가정원 해설투어를 진행한다. 누구나 쉽게 즐기고 작은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공기 중의 수분과 먼지 속 미립자 양분으로 먹고사는 식물인 이오난사를 활용한 테라리움 체험활동도 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을 수료한 시민정원사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오는 18일부터 6월2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며 초등학생 이상 참여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정원 활동을 통해 정신건강을 향상하고 일상 속 힐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며 "정원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진주시,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21억원 규모
경남 진주시는 시민이 직접 제안해 내년 예산에 반영되는 '2025년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오는 6월12일까지 공모한다.
공모 규모는 총 21억원으로 시민불편 해소에 꼭 필요한 시 참여형 사업이 7억5000만원이며 생활 밀착형 읍면동 사업 13억원, 아동·청소년 참여형 사업이 5000만원이다. 아동·청소년 참여형은 이번 공모부터 추가된 사업으로 소관 부서인 아동보육과에서 5월24일까지 별도로 접수한다.
진주시민이라면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진주시에 사업장을 둔 사업체의 대표자나 임직원도 신청할 수 있다. 공모 내용과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진주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주민참여예산 대민 포털인 주민e참여 시스템에서도 내용 확인과 제안 신청이 가능하다.
제안된 사업은 사업부서의 검토를 거쳐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며 2025년 예산안에 반영된다. 지난해 공모에서는 총 111건, 50억원의 제안이 접수됐고 이 중 58건, 17억 7000만원이 최종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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