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성생명 1분기 순익 전년比 12%↓…“일회성요인, 경상이익 견조”

구현주 기자 2024. 5. 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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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판매 증대로 연간 CSM 3조 달성 총력”
/삼성생명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회계 제도 변경 등 일회성비용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한 6220억원에 그쳤다.

16일 이주경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은 온라인 컨퍼런스콜에서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제도 변경에 따른 일회성 비용 780억원이 발생했다”며 “작년 발생한 일회성이익 1370억원 제외시 올해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보험서비스손익 2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이는 IBNR 준비금 적립 기준이 손해보험사 중심으로 바뀌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다. IBNR은 보험 사고가 발생해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생겼지만 계약자가 청구하지 않은 금액이다. 보험사는 IBNR을 추산해 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지금까지 생명보험사는 IBNR을 특정할 때 보험사고일자를 지급사유일(보험금 청구 시점)로, 손해보험사는 원인사고일(실제 사고 발생일)로 간주했다. 이제 모든 보험사가 보험사고일자를 원인사고일로 통일하게 됐다.

신계약 CSM(보험서비스마진)은 올해 1분기 8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신계약 CSM 중 건강보험 비중은 53.5%로 전년 동기 대비 21.6%p 상승했다. CSM은 보험계약 미실현이익에 해당한다.

이 실장은 “상품경쟁력 지속 강화, 인프라 등 시스템 개선 등으로 건강보험 시장에서 당사 지위를 높였다”며 “당초 목표로 한 연간 CSM 3조원 이상 달성을 위해 전사적으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생명 2024년 1분기 경영실적./ 삼성생명

1분기 투자손익은 5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가량 소폭 하락했다. 자산운용 수익률 3.5%로 전년 동기 대비 0.5%p 떨어졌다.

이 실장은 “장기채권투자를 최우선으로 하지만 분산투자를 위해 대체투자 등을 늘리고 있다”며 “부동산금융, 실물부동산, 소매대출 등 다변화 자산 규모는 전체 운용자산 대비 29.4% 수준”이라고 말했다.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K-ICS(신지급여력비율)은 3월말 기준 210% 수준으로 전년 말 대비 9%p 하락했다.

이 실장은 “제도 강화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K-ICS가 하락했지만, 2분기 이후 신계약 CSM 확대 등에 힘입어 개선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 실장은 “현재 내부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위한 방안 제고 중으로 검토가 완료되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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