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면 이 동네 알아보세요”…서울 전셋값 이 곳만 하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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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이 52주 연속 오르는 가운데 강동구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11월 '올림픽파크 포레온' 등 신축 아파트의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전세 물량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강동구(-0.02%)만 명일동과 강일동 위주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강동구의 전셋값 하락이 서울 전역에 영향을 미치긴 어렵겠으나, 인근 송파구 일대까지는 일시적으로 연쇄적인 전셋값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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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5월 2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7% 올랐다.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52주 연속 상승세다.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전세 수요가 꾸준한 반면 매물은 부족해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한국부동산원 측 설명이다.
다만 강동구는 분위기가 다르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강동구(-0.02%)만 명일동과 강일동 위주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이는 강동구에 쏟아지는 신규 입주물량 때문이다. 올해 1월 말 고덕동 ‘고덕풍경채어바니티’(780세대), 2월 말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593세대)가 입주를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면 그 일대는 한동안 전셋값이 하락이 불가피하다. 공급 물량 자체가 크게 늘어나고, 잔금 해결을 위해 전세 매물 가격을 낮추는 소유주들이 생겨나서다.
지난 2018년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총 9510가구)가 입주할 당시에도 84㎡ 전셋값이 5억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강동구 아파트의 전셋값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당장 오는 6월 말 1299가구에 달하는 ‘강동 헤리티지 자이’가 입주를 시작하고, 9월에는 999가구의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가 입주를 앞뒀다.
오는 11월에는 1만2032가구에 달하는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장이 열린다.
지난 2월 국회 본회의에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를 3년 유예하는 법안이 통과하면서 이 단지에서 전세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세매물은 전용 84㎡가 약 8억원, 전용 59㎡는 6억원 초반대다.
강동 헤리티지 자이 전세매물은 전용 84㎡가 7억원 후반대, 전용 59㎡는 5억원 초반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강동구의 전셋값 하락이 서울 전역에 영향을 미치긴 어렵겠으나, 인근 송파구 일대까지는 일시적으로 연쇄적인 전셋값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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