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보따리 푸는 넷마블, 실적 레벨업 본격화

조민욱 기자 2024. 5. 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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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를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은 넷마블이 외형 성장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데미스 리본', 'RF 온라인 넥스트' 등 굵직한 신작들을 출시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분기는 신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로 영업 흑자를 기록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신작 흥행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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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사옥. ⓒ조민욱 기자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올해를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은 넷마블이 외형 성장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기대작을 속도감 있게 선보이는 등 본연의 게임 사업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적 기지개 켜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다양한 신작들을 중심으로 성장 원동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1분기 신작 부재를 뒤로한 채 2분기부터 게임 라인업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넷마블은 지난 4월 말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출시했으며, 지난 8일에는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이하 나혼렙)'를 선보였다. 나혼렙의 경우 출시 5일만에 국내 양대마켓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 프랑스 등 글로벌 15개국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톱10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나혼렙이 초반 흥행가도를 달리는 와중 또 다른 신작 MMORPG '레이븐2'의 성과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넷마블몬스터가 개발 중인 레이븐2는 201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비롯해 6관왕을 달성한 액션 RPG '레이븐'의 후속작이다.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와 트리플A급 비주얼로 구현한 연출이 특징이다.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는 레이븐2에 대해 "레이븐의 증명된 게임성을 계승하고자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라며 "채널 구분없이 서버의 모든 인원이 함께하는 거대한 다크 판타지 오픈월드로, 기존 MMORPG 장르의 한계까지 뛰어넘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데미스 리본', 'RF 온라인 넥스트' 등 굵직한 신작들을 출시 예정이다. 자체 개발력으로 앞세운 신작들이 대거 포진했다는 점에서 비용 효율화는 물론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854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282억원) 흑자 전환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이 1분기 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 같은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분기는 신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로 영업 흑자를 기록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사업의 경쟁력을 확실히 회복할 수 있도록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그간 부진을 이어가며 주가 하락을 이어온 게임주를 놓고 최근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넷마블에 관해서는 7곳 이상의 증권사에서 목표가를 올린 리포트를 냈다.

현대차증권은 신작 흥행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나혼렙의 글로벌 흥행을 언급하며 넷마블 목표주가를 종전 6만8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올렸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2조5000억원의 높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타사 대비 높은 마케팅비 지출, 감가상각비, 이자비용 등 고정비가 높아 오랜 기간 적자를 기록했다"며 "나혼렙의 글로벌 흥행 및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로 고정비 축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개선 속도는 향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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