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은파사랑', 제27회 코리안더비(G1) 우승

이원만 2024. 5. 16. 15: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2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펼쳐진 '제27회 코리안더비(G1, 1800m, 총상금 10억원)'에서 '은파사랑'(한국 3세 수 밤색, 이미경 마주, 서인석 조교사, 문성혁 기수)이 우승했다.

'은파사랑'은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경주마 일생 중 단 한번만 도전이 가능한 '코리안더비'로 차지하는 영광을 맞이하며 5억5000만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리안더비 우승의 주인공인 은파사랑(맨 오른쪽)의 결승선 통과 장면.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지난 12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펼쳐진 '제27회 코리안더비(G1, 1800m, 총상금 10억원)'에서 '은파사랑'(한국 3세 수 밤색, 이미경 마주, 서인석 조교사, 문성혁 기수)이 우승했다.

'은파사랑'은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경주마 일생 중 단 한번만 도전이 가능한 '코리안더비'로 차지하는 영광을 맞이하며 5억5000만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마주, 조교사, 기수 모두 G1 우승은 처음인 가운데 서인석 조교사는 조교보 시절 우승(2005년, '새벽동자') 이후 19년 만의 우승. 특히 문성혁 기수는 기수생활 시작 후 첫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경사를 누렸다.

전날 내린 비로 인해 함수율 13%의 다습한 경주로에서 치러진 이번 경주는 4월 'KRA컵 마일(G2)' 우승마 '석세스백파', 작년 12월 '브리더스컵 루키(G2)' 우승마 '한강클래스', 2월 '스포츠서울배(L)' 우승마 '나이스타임'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은파사랑'은 출전마 15마리 중 인기 10위.

코리안더비 우승의 주인공 은파사랑과 문성혁 기수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경주가 시작되고 전반적으로 빠르지 않은 흐름 속에 '원더풀리어', '마이센터', '월드드래곤' 등이 선두권으로 나섰다. 1800m의 긴 경주거리를 의식한 듯 선두권 말들이 뭉치면서 큰 순위변동 없이 진행된 경주는 3코너 곡선주로 중반에 접어들며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8위권의 '은파사랑'이 외곽을 이용하여 선두로 치고 올라온 것.

이후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든 '은파사랑'은 한 마리씩 넘어서며 '월드드래곤'과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결승선을 60m 남겨놓은 지점에서 드디어 '은파사랑'이 선두로 올라서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다소 느린 1분 56초 6. 2위는 '월드드래곤', 3위는 '석세스백파'가 각각 차지했다.

경주 후 인터뷰에서 문성혁 기수는 "우수한 말들이 출전하는 대상경주여서 우승을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나에게도 기회는 있을 것으로 믿었다"며 "아직도 내가 진짜 우승한 게 맞나?"라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 단계씩 성장하는 '은파사랑'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고, 조교사와 같이 수립한 작전이 잘 맞아 떨어져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말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코리안더비 우승의 주인공 은파사랑과 경주마 관계자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서인석 조교사는 "조교하면서 말이 너무 좋아서 3세마들과는 견주어볼만 하다는 느낌이었다"며 "문성혁 기수가 제시한 작전을 믿고 거기에 말이 강단 있게 잘 뛰어주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아울러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그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3개 경주 중 제2관문인 '코리안더비'까지 종료된 가운데 이제 남아있는 경주는 6월 16일에 열리는 '제24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2000m, 총상금 7억원)'이다. 최우수 3세마 타이틀은 과연 어떤 말이 차지하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