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 이전' 기싸움 하던 대전시·소진공…갈등 봉합 국면

김준범 2024. 5. 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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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 본부 사옥 이전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던 대전시와 소진공이 갈등을 풀기 위한 타협점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6일 한국철도공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소진공이 향후 원도심으로 다시 돌아온다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소진공 측은 "원도심에 적합한 공간이나 좋은 부지가 있으면 향후 이전 후보지로 생각할 수 있다"며 "대전시에서 좋은 조건을 제안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복귀 가능성을 열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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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이전 반대 현수막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 본부 사옥 이전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던 대전시와 소진공이 갈등을 풀기 위한 타협점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6일 한국철도공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소진공이 향후 원도심으로 다시 돌아온다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는 6월 중구를 떠나 유성구로 이전하는 소진공이 시와 협의해 원도심으로 복귀하는 것을 약속해달라는 것이다.

이에 소진공 측은 "원도심에 적합한 공간이나 좋은 부지가 있으면 향후 이전 후보지로 생각할 수 있다"며 "대전시에서 좋은 조건을 제안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복귀 가능성을 열어 뒀다.

그동안 '절대 이전 불가'를 주장하던 대전시와 '돌이킬 수 없다'는 소진공이 조금씩 물러나며 갈등 봉합 국면을 맞은 것이다.

두 기관은 대전 원도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공유하기도 했다.

대전시 측은 "소진공이 원도심 이탈에 대한 보완책으로 시와 지역발전 정책사업을 발굴하면 좋겠다"며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동반 성장하는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소진공 관계자도 "원도심 활성화는 소진공의 업무"라면서 "필요하다면 대전시와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소진공이 대전을 떠나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기관이 대전에 잔류하는 것은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진공은 지난달 임직원 근로 환경 개선과 업무 효율성 확보 등을 이유로 본부 사옥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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