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 탬퍼링?’ 엑소 첸백시, 결국 MC몽 품으로[스경X이슈]

이선명 기자 2024. 5. 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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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탬퍼링’ 부인하더니
엑소 첸백시 결국 ‘획득’
엑소 첸백시(왼쪽)과 MC몽. 경향신문 자료사진



‘탬퍼링’(협의 전 사전접촉)이 아니라더니 결국 엑소 첸백시을 품은 가수 MC몽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원헌드레드는 16일 엑소 백현이 설립하고 백현, 시우민, 첸이 소속된 INB100을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엑소 첸백시를 품은 원헌드레드는 차가원 건설사 피아크 그룹 회장과 MC몽이 설립한 회사로 MC몽이 실질적인 대표로 있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밀리언마켓의 모기업이다.

원헌드레드는 “INB100은 빅플래닛메이드의 전문적인 인프라는 누리고 빅플레닛은 백현, 시우민, 첸이라는 막강 IP를 추가했다”며 “해외 아티스트 영입도 적극 주친해 글로벌 엔터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로써 엑소 첸백시 멤버들은 사실상 MC몽과 차가원 회장이 품게 됐다. MC몽과 차가원 회장은 지난해 6월 엑소 첸백시와 SM엔터간 분쟁 사태에서도 배후의 인물로 지목된 이들로 사실상 우회적은 탬퍼링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엑소 첸백시는 지난해 SM엔터와의 전속계약 분쟁을 제기했고 SM엔터는 ‘외부 세력’을 지목하면서 MC몽이 설립한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거론했다. MC몽 등이 엑소 첸백시 멤버들에게 접근해 기존 계약을 깨고 새로운 계약 체결을 유도하는 정황 또한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백현의 행보도 수상한 점으로 떠올랐다. 백현은 지난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 고급빌라로 입주했다. 이후 백현은 이 빌라를 담보로 100억원을 대출받았다. 백현은 대출받은 금액을 바탕으로 개인회사를 설립했다. 이 개인회사에는 차가원 회장의 부친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백현이 입주한 빌라는 차가원 회장이 있는 피아크 그룹이 시공한 건물이다. 차가원 회장은 이 당시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임원으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차가원 회장은 2022년 11월 사내이사로 등기됐고 빅플래닛메이드에는 약 79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들어왔다.

백현은 차가원 회장에 대해 “부모님 때부터 있었던 인연이고 가족 같은 사이로 지내는 관계”라고 설명하며 “100억여원을 대출받은 이유는 (개인회사 설립을 위한)나의 약속이었다”고 했다.

백현은 MC몽이 설립하고 차가원 회장이 이사로 있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연루됐고 차가원 회장이 시공한 고급빌라에 입주했으며 차가원 회장으로부터 100억여원 대의 대출까지 받은 상황이다.

이러한 전개는 백현과 SM엔터의 전속계약 분쟁이 벌어진 상황에서 발생했다. 백현이 설립한 회사에는 다시 차가원 회장의 부친이 사내이사로 등기됐다.

엑소 첸백시와 MC몽 등은 과거 SM엔터가 주장한 ‘외부세력 개입’ 등에 대해 전면 부인했으나 결국 최종적으로 MC몽과 차가원 회장이 엔소 첸백시를 품게 되면서 이들의 과거의 주장은 신빙성이 희석된 상태다. 이들의 행보를 두고 연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차가원 회장은 MC몽과 원헌드레드를 설립한 뒤 경영을 공식화한 상태다.

차가원 회장은 가수 비오의 미정산금 문제가 터지자 15일 입장을 내고 “저는 공동설립한 원헌드레드와 자회사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밀리언마켓 그리고 앞으로 한 가족으로 맞이하게 될 새로운 레이블 및 소속 아티스트들을 끝까지 보호하고 이들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엔터계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비상식적인 통상적 사례들을 바꿔보려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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