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직 걸고 가만두지 않겠다” 자녀 학교 찾아가 담임 협박한 현직 경찰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4. 5. 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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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를 찾아가 담임교사를 협박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8일 협박 혐의로 오산시 소재 모 중학교 학부모 A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로 찾아가 교감 등을 만난 자리에서 자녀의 담임교사 B 씨에게 사과를 받아야겠다며 '내 직을 걸고 가만두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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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를 찾아가 담임교사를 협박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8일 협박 혐의로 오산시 소재 모 중학교 학부모 A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27일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로 찾아가 교감 등을 만난 자리에서 자녀의 담임교사 B 씨에게 사과를 받아야겠다며 ‘내 직을 걸고 가만두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 교육청은 법률 자문 등을 거친 결과 A 씨의 이 같은 발언이 협박에 해당한다고 보고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A 씨는 경기남부경찰청 소속의 현직 경찰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 수사를 맡은 경기 오산경찰서는 경기남부경찰청에 A 씨에 대한 수사 개시 통보를 한 상태다.

반면 A 씨 측은 지난해 B 씨가 자녀의 담임교사로 재직할 당시 자신의 자녀를 학대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1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B 씨를 고소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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