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군함도 올해 초 타이완해협 통과…“영국 함정도 항행의 자유”

김귀수 2024. 5. 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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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해협을 둘러싼 양안(중국과 타이완)간 군사적 긴장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함정 외에 영국 군함도 올해 초 타이완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16일 타이완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은 전날 런던의 한 행사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한 영국 초계함의 관련 활동에 대해 "타이완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지지하는 것도 포함한다"고 이례적으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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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해협을 둘러싼 양안(중국과 타이완)간 군사적 긴장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함정 외에 영국 군함도 올해 초 타이완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16일 타이완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은 전날 런던의 한 행사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한 영국 초계함의 관련 활동에 대해 "타이완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지지하는 것도 포함한다"고 이례적으로 밝혔습니다.

또한 샙스 국방장관은 지난해 12월 타이완해협이 '공해'로 영국 군함이 통과할 권리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타이완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중앙통신사는 영국 초계함인 스페이함(P234)이 올해 초 타이완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은 지난 2021년부터 스페이함과 타마르함(P233)두 척의 초계함을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스페이함 이전인 2021년 9월 27일 구축함 리치몬드호(F239)가 영국 함정으로는 가장 최근 타이완해협을 지났습니다.

당시 중국군은 타이완해협을 통과한 영국 군함을 쫓아가 경고했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행동은 사악한 의도를 품고 타이완해협의 안정과 평화를 해친다"고 비판했습니다.

'하나의 중국'을 내세워 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는 중국은 타이완해협 전체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타이완해협에서 중국 영해를 제외한 해역은 '국제수역'에 해당한다면서 항행의 자유 작전 차원에서 군용기와 군함을 수시로 파견해왔습니다.

지난 9일에는 미국 제7함대 소속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할시호(DDG 97)가 올해 들어 3번째로 타이완해협을 지나갔다고 타이완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타이완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타이완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27대와 군함 7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19대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어 서남 및 동부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왕립 왕국 해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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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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